한국일보

실리콘밸리 주택가격 이상 현상

2011-06-21 (화) 12:00:00
크게 작게

▶ 전년대비 팔로알토 20%* 쿠퍼티노 12% 올라

▶ 부동산 업계 "IT업체 기업공개등 이유"분석

실리콘밸리지역의 주택가격이 일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리콘밸리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 지역 IT업체들의 기업공개(IPO)가 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밝힌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9개월래 최저 수준이라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인 부동산업자들은 "경기가 살아나는 것 보다는 실리콘밸리 지역만의 특수한 현상"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IT기업들의 기업공개를 꼽았다.

이를 설명이라도 하듯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도 최근 기업을 공개한 IT기업들이 위치한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더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본사가 있는 팔로알토 지역의 경우 지난 5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20%나 상승한 163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즈니스 네트웍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이 입주하고 있는 마운틴 뷰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도 1년 전보다 3.1%나 상승한 96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대규모 우주선 모양의 사옥 신축 계획을 밝힌 쿠퍼티노 지역도 1년 전에 비해 12%가 오른 1백8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미전역 평균주택가 5위인 사라토가 지역도 4.7% 상승한 1백62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상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거주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는 괜찮지만 투자의 대상은 위험요소가 많다"고 말해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택도 아직까지는 투자대상이 될 수 없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월의 미국 20대 주요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3.6% 하락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광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