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향우회, 김상희·권성희 초청 자선 디너쇼
(좌)김상희씨가 ‘대머리 총각’을 열창하자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 (우)권성희씨의 ‘하이난 사랑’에 맞춰 관객들이 무대로 나와 라인댄스를 즐기고 있다.
중서부 영남향우회가 지난 19일 나일스 소재 화이트이글 뱅큇에서 왕년의 인기 여가수 2명을 초청, 시카고지역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디너쇼를 개최했다.
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대머리 총각’의 김상희씨, ‘나성에 가면’의 권성희 등 두가수 초청 디너쇼에는 6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모처럼 시카고에서 개최된 유명 가수들의 디너쇼였던 만큼 관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옛 추억이 생각나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때로는 흥에 겨워 춤을 추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권성희씨는 자신의 히트곡 ‘나성에 가면’을 시작으로 ‘하이난 사랑’, ‘사랑의 미로’, ‘애모’ 등의 유명 가요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김상희씨는 ‘대머리 총각’,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울산 큰애기’, ‘경상도 청년’등 자신의 히트곡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흥을 돋우웠다. 공연 중간중간에는 경품추첨을 통해 생활용품과 식료품, 무료식사권, 현금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남향우회 김시현 회장은 "움츠러든 시카고 한인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디너쇼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가수 김상희씨는 "한국에서 사단법인 한국연예인한마음회의 이사장으로 각종 사회봉사 및 연예인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노래를 통해 미주동포들과 만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기쁨이 두배"라고 말했다. 권성희씨 역시 "연예인한마음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항상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의 수익금이 시카고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남향우회는 운영비를 제외한 공연 수익금 전액을 임원진 회의를 거쳐 어려운 생활에 처한 시카고 지역의 개인 및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