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다 `쉐기 팬츠 올려입어라` 거절, 체포돼
2011-06-17 (금) 12:00:00
15일 오전 샌프란시스코공항(SFO)에서 쉐기 팬츠(엉덩이 밑으로 걸쳐 입는 바지)를 입고 비행기에 탑승한 뉴멕시코 대학 풋볼 선수가 “바지를 올려달라”는 승무원의 말을 무시하고 비행기에서 내려달라는 요구를 묵살해 체포됐다.
지난달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디션 마만씨는 “비행기 안에서 속옷이 보이면 안 되니 바지를 올려달라”는 한 승무원의 지시와 “협조 안 하면 비행기에서 도로 내려야 한다”는 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모두 무시해 결국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도 수갑을 채우는 것을 몸으로 거부해 경찰은 모든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만씨의 어머니 도나 도일씨는 “아들이 프로선수를 꿈꾸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축구선수로서 받는 전액장학금이 위태로워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SF지역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