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부모 모두 엄청난 정보들을 접하게 된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지만, 어떤 것들은 신뢰하기에 다소 의문이 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수 양 유에스 에듀콘 수석 컨설턴트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꼭 한 번 해볼 것으로 선배들을 만나볼 것을 조언한다. 입시전반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준비·대학생활 생생 노하우 직접 전달
원하는 대학에 다닐 땐 결정적 도움될 수도
■선배는 유익한 조언자
입시준비와 대학생활에 대해 선배들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직접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에 따라 현재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살아 있는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다.
꼭 만나 봐야 할 선배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번에 고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선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는 선배들이다. 곧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연락만 잘 취하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진지하게 궁금한 점들을 남김없이 물어본다면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1. 예비 대학생
지금 당장이라도 학교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선배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동감 넘치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다.
이 선배들을 통해 자신의 입시 준비과정과 지원서 및 에세이 작성에 관한 것에서부터 지원할 대학을 고르고, 나중에 최종 입학할 대학을 확정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듣는다면 수험생 자신의 플랜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학교 성적이나 SAT 또는 ACT 점수, 그리고 과외활동 내용 등에 대해서는 선배들은 숨김없이 얘기해 줄 것이고, 수험생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 가면서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도 있다. 또 나름대로의 입시 노하우에 대해서도 유익한 팁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지원서와 에세이 사본을 건네받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자신의 지원서를 작성할 때 실수를 줄이고, 보다 알차게 만드는데 힘이 된다. 물론 이는 참고용일 뿐이다.
2. 대학 재학생
대학생들도 이제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대학생 선배들을 통해서도 입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보다 넓은 시각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생각하는 면이나, 판단 등에서 훨씬 성숙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타 지역 출신의 동급생들과 수험생 시절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는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선배가 다니는 대학이 자신의 목표 대학 중 하나라면 그 대학의 면면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어 나중에 대학을 고르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복수의 대학에 합격하는 상황에서 왜 현재의 대학을 고르게 됐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특히 동부 등 캘리포니아 바깥의 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왜 UC를 마다하고 그곳을 택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면 나중에 대학을 고를 때 훨씬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즘 입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학비문제인 만큼 대학 선배들을 통해 학비마련을 어떻게 하고 있으며, 대학 합격 후 최종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 그리고 입학 후 아쉽거나, 후회됐던 점들을 골고루 들어본다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준비는 이렇게
1. 인맥 활용하기
학교 선배든, 교회에서 알고 지내는 선배이든 상관없다.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결코 주저해서는 안 된다. 직접 아는 경우가 없다면 친구 또는 친지의 소개를 받는 것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한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더욱 좋다.
2. 자신의 프로파일을 정리하자
선배들을 만나는 이유는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타진해 보는 의미도 있다. 학교 GPA와 SAT 점수, 과외활동 내용 등을 정리해 두면 대화를 나눌 때 훨씬 실질적인 교감을 이룰 수 있다.
■최종 정리는 카운슬러
선배들의 얘기를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학교 카운슬러는 현재 상황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항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만나 의논하도록 한다.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