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겪던 70대 한인
2011-06-09 (목) 12:00:00
가정불화를 겪던 남가주 거주 한인 노인이 별거중인 부인을 향해 대로상에서 둔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6일 새벽 5시30분께 놀웍 지역 파이오니어 블러버드와 샌안토니오 드라이브 근처 도로변에서 올해 74세의 한인 김모 할아버지가 별거중인 67세의 부인 김모 할머니(놀웍 거주)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려친 뒤 도주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 할아버지는 이날 인근 한인 교회에 새벽기도를 가던 김 할머니에게 다가가 잠시 말다툼을 벌이다 숨겨온 망치를 꺼내 김 할머니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한 뒤 흰색 도요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때 김 할머니와 함께 교회로 향하던 지인 2명이 김 할머니가 도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교회측의 도움으로 신고를 했으며 김 할머니는 두개골 일부 파열 등의 큰 부상을 입고 UC어바인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 현장 도로변에는 김 할머니가 흘릿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김 할머니의 지인들에 따르면 평소 김 할아버지가 교회 출석 문제 등을 놓고 말다툼을 벌였고 폭언과 구타가 잦아 김 할머니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당시 김 할아버지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