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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내역서 반드시 검토를

2011-06-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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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올해 대학입시가 지난해보다 훨씬 치열했다고 한다.

따라서 대부분 학생들이 도전적으로 지원한 ‘드림스쿨’들보다는 안정권으로 지원한 대학들로부터 동시에 합격통지서를 받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학생들이 안정권 대학들에 많이 합격하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할 곳은 결국 한 개 대학이다.

따라서 각 가정마다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은 학생들은 지난 4월 한 달간 여러 가지를 심사숙고해 5월1일 진학을 결정한 대학에 최종 디파짓을 했을 것이다.

대학 측에서도 등록과정에서 합격자들이 이탈하는 확률을 고려해 입학 정원수보다 더 많은 합격 통지서를 발송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재정보조 지원금 등 ‘본의 아닌’ 차별화를 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대학들이 입학사정을 할 때 언제나 need blind 정책을 반영함으로써 학생 가정의 수입과 자산에 맞게 학자금 보조를 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입학 정원을 초과해 입학허가서를 내주었지만 이들 학생들이 거의 모두 해당 대학에 등록하겠다고 하면 대학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정보조 내역에 손(?)을 볼 수도 있다.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학생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대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중대한 결정을 단순히 학생이 원하는 전공과 대학을 기준으로만 결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가정의 여러 가지 처한 환경, 즉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주는 재정보조금의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재정보조 내역을 갖고 해당 대학들과 negotiation도 하게 된다.

아무리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자격 기준이 GPA 4.0 기준에 2.0만 넘어도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기준으로 대학마다 재정보조를 평등하게 준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등록 정원을 초과하려 할 때는 반드시 등록해 주었으면 하는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금의 오퍼를 더욱 잘 주려고 하고 있으며, 성적이 조금 떨어져 가능하면 등록하지 않았으면 하는 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금 수위를 낮춰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특히 요즘에는 대학 재정보조 내역서를 잘 검토하여 진행해 나가는 경우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학생들은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를 신청한다고 모든 일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 내역을 받게 되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이를 검토하고 팔로업 하는 것이 후속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재정보조 신청을 잘 진행하여도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재정보조금의 금액과 내용면에서 수천달러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전문가와 상의한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리처드 명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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