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말 시작, 아직도 서류검토
▶ 4월 한차례 기자회견 후 `무소식`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인수위원회의 인수업무가 무기한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
김대부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윌리엄 김, 정해천, 전동국 위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는 지난 3월21일부터 26대 한인회의 서류를 3주간 검토해 4월18일 단 한차례 기자회견을 연 후 약 6주가 지난 1일 현재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 관계자는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26대가 김성은이라는 가상인물을 내세워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인물로 드러나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면서 “이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류에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수 업무와 관련한 회의도 하지 않고 있다”며 “합당한 차원에서 조속하게 일이 마무리 되야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수위의 늦장 업무에 대해 일부에서는 권욱순 한인회장의 임기 2년중 4분의1이나 지나간 상태인데도 아직까지 인수인계가 안 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8월에 있을 SF한인회 주최 ‘한국의 날’ 행사에 집중해야 하는데 인수위가 권욱순 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며 “인수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가타부타 말도 없이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한인은 “3월말에 시작된 인수업무가 6월로 들어서고 있는데도 끝날 줄 모르고 있다”며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할 건 하고 밝혀진 부분이 있다면 기자회견을 하던 발표를 하던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인사회와 SF한인회를 위해서도 더 이상 아니면 말고 식의 ‘흠집 내기’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엿다.
이에 대해 권욱순 회장은 “아직 인수위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내용을 모르고 있다”며 “김대부 위원장과 여러 번 통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통화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수위에 조용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인수위의 업무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다는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김판겸 기자>
지난 4월18일 삼원회관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김대부(왼쪽에서 세 번째) 위원장이 의문점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