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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만 찾지 말고 지원할 대학 위주로

2011-05-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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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캠퍼스 투어

명문대만 찾지 말고 지원할 대학 위주로

유명 대학의 캠퍼스 투어는 설명회와 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할 대학을 골라서 미리 살펴본 다음에 대학을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1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 가운데 여름휴가에 맞춰 원하는 대학을 직접 살펴보는 ‘캠퍼스 투어’를 계획 중인 경우가 많다. 꿈의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을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여름방학 캠퍼스 투어 준비에 대해 살펴봤다.

개인적 참가, 대부분 대학 예약 불필요
체크리스트 만들어 가야 의미있는 방문
캠퍼스 생활상 보려면 8월말에 찾아야

■ 대학 고르기


무작정 이름 있는 대학이라고 가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원 예상 대학을 먼저 추려보고 난 뒤 방문 캠퍼스를 결정하도록 한다. 전혀 지원할 생각이 없는 대학을 방문하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 시기

여름방학 캠퍼스 투어는 일단 가족들이 모두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의 선택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대부분 자리를 비우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학 본래의 생동감을 보기 어렵고 강의실 및 기숙사 탐방도 쉽지 않다. 그래도 가보지 않는 것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낫다.

만약 방학 중 방문이라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데, 미리 방문할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캠퍼스 투어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을 파악하도록 한다.
만약 실제 대학생활을 보고 싶다면 대학들이 개학하는 8월 말로 일정을 잡을 수 있다.

■ 점검 리스트 만들기

무작정 캠퍼스를 투어하는 것보다는 궁금한 리스트들을 만들어 대학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평가를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이런 리스트가 있어야 대학 관계자 또는 재학생들을 만났을 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다.
미리 집에서 방문할 대학들의 온라인 투어를 통해 눈에 익혀두는 것도 좋다. 낯선 느낌이 줄기 때문에 보다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진행은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매일 주관하는 캠퍼스 투어에 참가할 경우 별도의 예약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월(month)이나 시간에 따라 모이는 장소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인터넷 등을 통해 투어 희망자 집결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캠퍼스 투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대학의 입학절차와 학비보조, 전공, 학교생활 등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는 설명회(information session)와 재학생 인솔 하에 캠퍼스를 돌아보는 것이다.

이밖에 사이언스 또는 엔지니어 계통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들도 있는 만큼, 관심이 있다면 미리 알아본 뒤 일정을 정하도록 한다.

■ 시간은 여유 있게

캠퍼스 투어라고 해서 겉만 보고 나온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가능한 많은 것을 보고 점검해야 하며, 대학 관계자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야 가치 있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한 대학을 방문하면 설명회와 투어를 합해 약 3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이는 캠퍼스 안에서만의 시간이다.

여기에 캠퍼스 밖의 문화와 환경 등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을 필요로 한다.

이는 하루에 두 대학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꼭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어느 정도 추려야 훨씬 효과적이고, 유익한 투어를 할 수 있다.

■ 여행사 상품

개인적으로 일정을 짜기가 쉽지 않다면 한인 여행사들의 대학 탐방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주일 정도의 여정이며 동부의 명문대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데, 교통과 숙식 문제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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