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잠자던 한국고서 빛 본다

2011-05-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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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버클리 소장 아사미문고등

▶ 한국고서 디지털화 작업 실시

일제치하에 해외로 반출돼 버클리대학 지하서고에 깊이 소장되어 있던 한국 고서가 디지털화 작업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

UC 버클리 동아시아 도서관(East Asian Library)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공동작업으로 한국 고문헌 2,200여종의 디지털화 작업을 실시, 현재 738종의 변환을 마쳤고 올 연말까지 전체 자료의 디지털화를 완료할 계획임을 밝혔다.

디저털화 작업은 버클리대학이 원문 사진 작업,고려대학이 일체의 서지 목록과 중요한 자료의 해제(解題), 웹사이트 제작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디지털화로 변환되는 한국 고문서는 해외 유출 고서중 수량뿐아니라 질 질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900여종의 아사미 문고와 1960-70년대 당시 주용규,방조영 사서가 인사동 고서적상등에서 수집’리치몬드 문고’라는 이름으로 소장하고 있던 1,300여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사미 문고는 일제시대 조선에서 법관으로 재직한 아사미 린타로가 국내에서 수집,1920년 일본 미쓰이 문고로 가져 갔다가 1950년 버클리대학에서 구입하여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다.

동아시아 도서관의 한국 도서담당 장재용 사서는 “한국 고서의 디지털 작업은 지난 2008년에 시작하여 4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됐다”면서 “이제 도서관을 직접 찾아오지 않고도 웹사이트를 통해 원문을 볼 수 있어 관련분야의 학문연구 촉진과 학술 자료로 크게 활용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화가 1차로 끝난 주요자료들은 오는 7월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DB) 홈 페이지(www.kostma.net)에서 원문을 찾아볼수 있다.

버클리대학 소장 한국 고서의 디지털화 작업은 한국학 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학 자료센터 구축사업에 고려대학이 ‘해외권역센터’로 참여, 기금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게 됐다.

본래 대학내 듀란트 홀에 소장되어 있던 아사미 문고와 리치몬드서고에 있던 한국 고서는 지난 2008년 동아시아 도서관 신축,오픈과 더불어 동 도서관 특별서고에 통합 보관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디지털화 작업을 실시한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소장 아사미 문고.책 보관상태가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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