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했는데 내가 번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왜 통장 잔고는 ‘0’이거나 ‘마이너스’이기가 일쑤일까? 월급날 내 계좌에 이체되었던 그 많던 내 돈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얼마 전 한국에서 발행된 ‘부자통장’이라는 책에서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관리의 첫 번째 단계를 건너뛰고, 재테크나 통장관리 같은 두 번째 단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저자는 자산관리의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돈을 다루는 태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는 돈을 다루는 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부자들이 돈을 다루는 태도를 배우고, 이를 평소에 습관화하면 부자들처럼 부유해질 수 있다는 언뜻 당연한 논리 같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자동차 살 경우 대부분의 가난한 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대금의 일부를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은 할부로 치르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하지만 부자들은 자동차 대금에 해당하는 돈을 모을 때까지 자동차 구매를 미루고 대신 모이는 돈으로 종자돈을 만들게 된다. 종자돈이 모이게 되면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고, 정작 자동차는 전액 할부로 구매하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어 할부금은 그 수익금으로 갚아나가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 자동차를 사게 되면 목돈과 자동차를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반면 성급하게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한 사람들은 몇 년 뒤에 새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또 한 번 할부로 사게 되고, 결국 목돈을 모으기는커녕 고액의 자동차 할부금과 꾸준히 나가는 자동차 유지비 때문에 돈을 모으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은 돈맛을 ‘쓰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맛을 ‘모으는 맛’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당장 호화 레스토랑에 가서 유명한 요리사가 만들어준 최고급 요리를 먹는 것보다 통장 계좌에 한 푼 두 푼 잔고가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국 돈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과, 돈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 중에서 과연 누가 부자가 되겠는가?
이 책은 아직 내 집이 없는 5년차 공 대리는 와이프와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는 회사원이다. 어느 날 내 집을 마련한 친구의 집들이에 다녀와서 부부싸움을 하게 된 공 대리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게 된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시그네처 리소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