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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지능과 리더십

2011-04-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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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1995년 Emotional Intelligence(감성 지능)의 저자로 전 세계에 알려진 Daniel Goleman(대니엘 골먼)이 2006년에는 Social Intelligence(사회성 지능)이라는 책을 내어 교육자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피플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대인관계 레이다(interpersonal radar)라고도 불리는 사회성 지능은 1920년 첫 IQ 테스트가 나온 후 학계와 비즈니스 커뮤니티에서 소셜 적성(social aptitude)으로 ‘acting wisely in human relationships(인간관계에서 현명하게 행동하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리학자인 David Wechsler(데이빗 웩슬러)가 요즘도 사용하고 있는 IQ 테스트 WICS(Wechsler Intelligence for Children Scale)를 만들어냈던 1950년대 후반기 그 당시에는 사회성 지능은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50년 후인 지금은 social intelligence와 interpersonal dynamic을 관련 지우고 있습니다.

기업체의 CEO 양성과정에서도 social intelligence가 중요한 무게를 차지하고 있다고 Daniel Goleman 저자는 말합니다.

전 세계에 걸쳐 기업체 직원들에게 어떤 보스가 좋고 어떤 보스가 나쁜지 설문조사를 했을 때 다음과 같은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Good boss는 great listener(귀를 기울여 잘 듣는 사람), encourager(격려해 주는 사람), communicator(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 sense of humor(유머감각이 있고), shows empathy(공감하고), humble(겸손하고), shares authority(권한을 나누는) 사람으로 나타난 반면, bad boss는 blank wall(막다른 벽 같은 존재), doubter(의심을 갖는 사람), secretive(숨기고), bad temper(화를 잘 내고), arrogant(교만하고), self-centered(자기중심적이고), mistrusts(상대를 신용하지 않는)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good boss의 리스트에 나온 것과 같은 socially intelligent한 리더가 조직체에서 성공한다고 합니다. 한편 위의 책에 의하면 히말라야 산맥의 작은 왕국 Bhutan은 GNP(Gross National Product)를 자랑하지 않고 경제적 발전이 아닌 국민의 행복지수 GNH(Gross National Happiness)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즉 경제적 성장(economic growth) 보다는 국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감(life satisfaction)에 더 가치를 둔다는 것입니다.

4월17일자 뉴욕타임스의 선데이 비즈니스 섹션에는 CEO들이 어떻게 리드하고 성공하는가 하는 기사에 Adam Bryant가 쓴 The Corner Office라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이 저자는 다국적 회사(multinational corporation)들이 성공하는 필수조건 다섯 개를 열거했는데 모두 Daniel Goleman의 Social Intelligence나 Emotional Intelligence 책에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1. Passionate Curiosity (열정적인 호기심)
2. Battle-Hardened Confidence (역경과 경쟁에서 얻은 자신감)
3. Team Smarts (팀 플레이어 정신)
4. A Simple Mind-Set (명료하고 간결한 방식)
5. Fearlessness (두려움이 없음)

Risk-taking을 할 줄 아는 리더가 중요하다고 Xerox 회사의 흑인 여성 CEO인 Ursula Burns(어설라 번즈)는 강조합니다. 늘 배우는 CEO 즉 CEO의 약자를 Chief Education Officer로 바꿀 정도로 CEO는 최고의 학생(the best students)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박사과정으로 Education Leadership(에듀케이션 리더십)을 공부하면서 조직체의 구성(organizational structure), 조직체의 문화(organizational culture),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 등등 경영 또는 리더십에 대해 많은 글을 읽고 계속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 덕택으로 요즈음은 교육계뿐 아니라 기업자들에게도 리더십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늘 배우는 자로서의 리더, 변화를 조정하는 리더, 등에 대해 강연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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