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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 외국 출신 늘려 가주학생엔‘악재’

2011-04-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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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가을학기 UC합격자 분석

타주 외국 출신 늘려 가주학생엔‘악재’

내년 UC 입학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버클리와 UCLA 등 상위권 캠퍼스 도전을 준비중이라면 성적은 물론, 과외활동과 에세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한인학생 합격률 하락

2009년 이후 3년간의 추세를 보면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지원자는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다. 2009년 3,163명에서 2010년 3,285명, 그리고 이번에는 3,313명으로 조금씩 늘어났다.

반면 합격자 수는 2,600명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2009년 2,577명에서 2010년에는 2,626명으로 증가했다가 2011년에는 2,566명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합격률이다. 분명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09년 81.6%에서 2010년 79.9 %, 이번에는 77.5%로 낮아졌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버클리와 UCLA 등 최상위 캠퍼스에서는 28.8%와 26.1%로 전년대비 각 3% 포인트가 증가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샌디에고는 32.7%로 전년보다 무려 1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리버사이드 6%포인트, 어바인도 5% 포인트가 각각 떨어지며 전체적인 합격률 하락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인 학생들의 성적 등 스팩의 문제가 아니라, 흑인과 라티노 등 다른 소수 인종의 비율을 늘리려는 UC의 정책, 그리고 심각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타주 및 외국인 학생의 비율 증가가 결국 보이지 않게 한인 지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난 타개·인종고려 여파
한인합격률 3년연속 하락세


■ 캠퍼스별 합격률

UC 전체 합격률은 68.2%로 전년보다 0.2%포인트가 높아졌다.
9개 캠퍼스 중 가장 눈길을 모으는 곳은 리버사이드로 올 합격률이 62.2%였다. 하지만 이는 전년보다 무려 13.7%포인트나 낮아져 이 캠퍼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음을 예고했다.

■ 비 캘리포니아 출신 증가

이번 UC 입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2011년 신입생 7만2,432명 중 캘리포니아 출신은 5만9,288명으로 81.9%였다. 그리고 타주 및 외국인 학생은 1만3,144명으로 18.1%를 차지했다. 10명 중 2명이 비 캘리포니아 거주자인 셈이다.

2009년 비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 비율은 11.6%, 2010년 14.0%이던 것이 올해 4%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비거주자는 연 3만4,000달러라는 사립대에 버금가는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UC지만, 당장 모자라는 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UC 입학담당 책임자조차 주정부가 충분한 재정지원을 한다면 가주 출신 학생 선발을 늘릴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다.

문제는 이런 움직임이 올해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다, 여전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UC의 재정부족 역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비거주자의 증원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한인을 비롯해 경쟁력을 갖춘 지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UC 합격자 자료를 살펴보면 비거주자의 상당수가 UC계열 중 상위권 캠퍼스에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버클리는 합격자의 31.2%, UCLA 29.9%, 샌디에고 23.3%를 비거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캠퍼스들은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들이다.
결국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인 학생들의 기회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성적은 큰 변화 없어

이번 UC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예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0학년과 11학년 성적을 바탕으로 한 전체 평균 GPA는 3.86으로 전년보다 0.02가 올라갔고, SAT 점수는 1,795점으로 2010년보다 1점이 낮아졌다.

UC계열 가운데 버클리가 2,051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리버사이드가 1,694점으로 전년보다 34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캠퍼스들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또 SAT와 함께 미국내 대학들이 공통적인 인정하는 ACT 점수는 26점(작문점수 불포함)으로 3년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2011 가을학기 UC 합격자 분석

■ 성적은 큰 변화 없어

이번 UC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예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0학년과 11학년 성적을 바탕으로 한 전체 평균 GPA는 3.86으로 전년보다 0.02가 올라갔고, SAT 점수는 1,795점으로 2010년보다 1점이 낮아졌다.

UC계열 가운데 버클리가 2,051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리버사이드가 1,694점으로 전년보다 34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캠퍼스들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또 SAT와 함께 미국 내 대학들이 공통적인 인정하는 ACT 점수는 26점(작문점수 불포함)으로 3년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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