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1년전 비해 갤런당 1불 넘게 상승
▶ 운전자들 기름값 줄이기 위한 방법 찾기 고심
개솔린 가격이 떨어질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다.
10일 런드버그사 발표에 따르면 이날 셀프 서브 레귤러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76달러로 3주전과 비교해 거의 20센트 올랐다. 이에 따라 개솔린 가격은 2008년 7월에 세워졌던 사상 최고치 4.11달러에 35센트 차이로 다가섰다.
또한 런드버그는 전국 수천 개 주유소의 지역별 가격을 조사해 평균을 집계한 결과, 애리조나주 투산의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평균 3.41달러로 가장 낮았고 베이지역이 4.13달러로 가장 높았다.
오일가격 정보서비스의 11일 조사에서 SF시의 셀프 서브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4.223달러로 전주대비 9.7센트 오르면서 2주 이상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갤런당 22.5센트 오른 금액이며, 1년 전에 비해 1.076달러나 상승했다.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 때문이다.
런드버그 발행인 트릴비 런드버그는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로 국제유가가 춤추고 있다”며 “이 밖에도 오일에 대한 개발도상국가의 수요 증가 및 미 달러화의 약세도 개솔린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개솔린 가격이 당분간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자 한인을 비롯한 운전자들의 가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SF, 오클랜드, 산타클라라 지역 등지에서 개솔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주유소에는 차량들이 늘어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서니베일 거주 김성욱(38)씨는 “운전하고 다니다가 어디 주유소가 싼지 알아놓거나 최근에는 지역별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가능하면 그 쪽에 가서 넣으려 하고 있다”며 “여름에 5달러까지 오른다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산마테오에서 오클랜드까지 출퇴근하는 피터 이씨는 “예전에 50달러를 넣었는데 지금은 70달러 이상 들어간다”며 “개스값이 올랐다고 운전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주유카드에 빚만 쌓여간다”며 부담감을 호소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