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선 결과 불복으로 내전 상태가 지속돼온 코트디부아르에서 합법적 대통령 당선자로 인정받는 알라산 와타라 측이 승리, 내전이 사실상 종결됐다.
AP, AFP 통신 및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와타라 측 병력은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대통령직을 내놓지 않고 버텨온 로랑 그바그보의 아비장 관저를 5일 오후(현지시간) 포위했으며 그바그보는 일부 측근과 함께 관저의 지하벙커에 대피해 있다.
이와 관련, BBC 방송은 그바그보의 군과 경찰, 경호부대를 관장하는 세 명의 장군이 그바그보 측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항복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바그보 대통령이 아직 항복하지는 않았지만, 항복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면서 유엔의 보호를 요청했다고 유엔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영진 코트디부아르 유엔 특별대표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트디부아르 상황은 끝났다. 내전은 끝났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법과 질서를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내전으로 1천500여 명이 사망했으며 서부 지역 두에쿠에에서만 300-1천여 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