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비행기 추락…한인여성 사망

2011-04-06 (수) 12:00:00
크게 작게

▶ 일행과 플로리다 여행후 귀가중 미조리주 삼림지역서

▶ 위스칸신 거주 김은영씨

경비행기 추락…한인여성 사망

김은영씨 일행이 탑승했던 파이퍼 랜스 경비행기

위스칸신주에 거주하는 50대 한인여성이 최근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역 언론 보도와 지인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아칸사주와 미조리주 경계지역인 미조리주 메디슨카운티 아이론튼 타운에서 남동쪽으로 8마일(세인트 루이스시에서 75마일) 떨어진 마크 트웨인 국립공원 삼림지역에서, 지난달 27일 아칸사주 로컬공항을 이륙한 직후 실종된 싱글엔진 파이퍼 랜스 경비행기 1대의 잔해가 발견됐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위스칸신주 오 클레어 타운에 사는 김은영씨(55, 미국명 은영 르노)와 그녀의 친구이자 조종사인 라일 페티그(61), 그리고 페티그의 약혼녀인 바이올렛 베다글리아코(52) 등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연방항공국은 이 비행기가 이륙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추락했으며 탑승객은 추락시 기체에서 튕겨져 나오면서 그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소유주인 이 경비행기는 지난달 27일 아칸사주 공항을 이륙한 얼마후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져 관할 카운티 쉐리프와 민간항공단체인 시빌 에어 패트롤(CAP)의 공조하에 50여명의 인력과 비행기 7대가 동원돼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비가 내려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다 광활한 삼림지역이어서 별 진전이 없었다. CAP 관계자는 “며칠동안 1,500스퀘어마일에 달하는 지역을 수색했음에도 비행기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마크 트웨인 국립공원에서 캠프를 하고 돌아온 보이스카웃 단원들이 비행기가 낮게 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제보를 해옴에 따라 캠프 인근으로 수색범위를 좁힌 결과, 수색 5일만에 기체와 탑승자들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망한 김은영씨는 일행과 함께 사업차 플로리다주를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클레어 타운에서 남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거주한 김씨는 인근 알투나 타운에서 패밀리식당인 ‘시크릿 가든’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활발히 했고 한인들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