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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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vs 자문사 랩

2011-04-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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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상담

2008년 리먼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불패’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부동산은 투자가치를 상실했다고 보고 있으며 저금리가 지속되고 주식시장의 성장이 점쳐지면서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상품인 랩어카운트의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는 랩어카운트의 위험에 대한 금융지식은 아직 낮아 자문사 랩과 랩어카운트를 구분 못하고 투자하는 듯하다. 랩어카운트가 아닌 브레이크 없는 자문형 랩은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 소비자는 자문사 랩과 랩어카운트의 차이를 잘 알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자문사 랩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일임 계약이다.


고객은 증권사의 랩어카운트에 투자금을 일임하고 증권사는 투자자문사의 조언을 받아 10여개의 주식 종목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증권사에서 받는 자산관리 수수료가 주식형 펀드보다 높다. 증권사 입장에서 보면 자산관리 수수료가 평균 2%가 넘으며 주식 매도 때 증권거래세(0.4%)도 고객의 부담이므로 주식형펀드의 수수료 인하에 대처할 수 있고 주식형 펀드 환매자금까지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품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돈을 증권사의 랩어카운터(Rap Accounter)에 일임하므로 주식정보 부족과 전문적인 금융지식의 한계로 인한 저조한 투자실적에 신경 쓰지 않아 좋다. 또한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한다.

하지만 요즘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자문사 랩은 주식형 펀드보다 투자 주식이 적을 뿐이고 매매 및 손익 현황 등을 인계좌에서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다는 것 외에는 수수료가 비싼 주식 편입종목이 극히 적은 주식형 펀드라고 보면 된다.

물론 주식형 펀드와 달리 한 종목에 10% 이상을 투자할 수 있고 자문사의 조언까지 받으므로 상승장에서는 랩어카운터의 능력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종목 투자비중이 잘못되어 투자 수익이 저조할 수 있고 하락장에서는 투자자문사와 개인투자자보다 순발력이 뒤져 손실을 키울 수도 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및 목적에 맞게 랩어카운터가 채권·주식·수익증권 등 다양한 금융 투자상품에 분산 투자해 관리해 주는 아주 유용한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원하는 금융 소비자는 자신의 계좌를 1:1로 관리하면서 자산현황, 투자목적, 투자기간, 수익률 등 변동내용을 파악해 운영해 주는 차별화된 자산 배분형 랩어카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문의 (949)533-3070


김 혜 린<시그네처 리소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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