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아직 어렵지만 올 여름 학생들의 일자리 구하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미리 서둘러 원하는 곳에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어린이 프로그램 보조교사로 일하는 학생들.
고등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파트타임 일을 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본인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도 있고, 개인의 경험 축적 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는 의도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책임감을 갖고 근무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몇 달 뒤면 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 서머 잡(summer job)에 대해 알아보자.
‘무슨 일이나…’보다 충분히 해낼수 있는 직종
이메일 신청 대신 고용 담당자 만나 부탁을
■ 일자리 시장
지난해 고등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는 약 96만개였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숫자이다. 한창 경기가 좋았던 2005년의 174만개에 비하면 거의 절반이 줄어든 셈이다.
유가 인상 등으로 인한 변수들이 있지만, 올해는 다소 나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많다.
매니저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가 지난해보다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고, 55%는 이번 여름방학 중 직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해 적어도 지난해에 비해서는 일자리 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 참가한 매니저들의 65%가 지난해 여름방학 때 일했던 직원들을 다시 고용하겠다고 밝혀 경험자들을 우대할 것임을 암시했다. 또 이들은 직원들의 급여와 관련, 시간당 평균 10달러90센트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난해 보다 약 70센트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빠를수록 기회가 많다
경기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사실 예상하기 어렵지만, 여름방학 때 꼭 일자리가 필요하다면 가급적 빨리 찾아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일자리 때문에 학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주말을 잘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맹목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자신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 이렇게 해보자
-직접 담당자를 만나 자신이 여름방학 때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지원서를 주도록 한다. 이메일로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지만, 담당자들은 자신이 기억하는 인물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더 많다.
-인맥을 활용하면 수고를 덜 수 있다. 부모의 친구, 또는 친척, 친구의 부모 등 가능한 인맥들을 통해 자신이 여름방학 일자리를 찾고 있음을 알려두면 직접 찾는 것에 비해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가급적 많은 곳에 지원해야 한다. 본인이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사회란 곳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세로 지원 가능한 곳에 이력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용돈도 벌고, 과외활동 실적도
만약 본인이 대학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름방학을 이용한 파트타임 일을 단순히 용돈을 버는 기회로만 이용해서는 안 된다. 남들처럼 돈을 들여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못하더라도 방학 때 하는 일이 나중에 입학 지원서를 제출할 때 정말 소중한 재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기록하자
자신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를 팩트 만이라도 기록해 두자. 그리고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보고, 배운 것, 느낀 점들도 함께 기록해 둔다면 기억을 떠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짧은 사회생활을 통해 배운 것을 에세이의 주제로 활용할 수도, 이런 활동들을 지원서에 기재하면서 독립성과 도전정신을 보여줄 수도 있다.
2. 사람들과 친해져라
사장이나 매니저를 비롯한 일터의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보는 눈은 거의 비슷하다. 좋은 인상을 남겨 두면, 나중에 혹 사장 또는 매니저에게 추천서를 부탁해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어렵지 않게 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