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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지원자 고교수석만 3,800여명

2011-04-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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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아이비리그 합격자 프로필

하버드 지원자 고교수석만 3,800여명

올해도 하버드 대학이 미국 내 명문대학 중 가장 입학이 어려운 학교로 나타났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2011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완료됐다. 많은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꼽는 ‘꿈의 대학’(dream college)은 단연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상당수 학생들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해마다 아이비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자 프로필을 학교 별로 살펴본다.


SAT 2,100점 이상은 기본
아시안 비율 20% 내외


■ 하버드


총 3만5,000명이 지원해 6.2%에 불과한 2,158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자 중 백인이 과반수를 약간 웃도는 54%, 아시안 18%, 흑인 12%, 히스패닉 12%, 아메리칸 인디언 2%, 하와이안이 0.2%를 각각 차지했다.

지원자 중 3,800명이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1만4,000명이 SAT 크리티컬 리딩에서 700점 이상, 1만7,000명이 SAT 수학에서 700점 이상을 받았다.

실제로 등록하는 학생의 60%는 학교로부터 4만달러 이상의 재정보조(need-based aid)를 받을 예정으로 대학이 책정한 재정보조 예산은 1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합격자 중 16%는 뉴잉글랜드, 22%는 뉴잉글랜드를 제외한 동부, 21%는 서부, 19%는 남부. 10%는 중서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또 합격자 10명 중 1명꼴로 외국 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예일

모두 2만7,282명이 지원해 7.4%인 2,006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학생은 9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 학생 932명 중 10% 정도인 98명이 구제됐다.

■ 프린스턴

총 2만7,189명이 지원해 8.4%인 2,282명에게 합격통지서가 발송됐다. 등록하는 학생의 60%에게는 재정보조 패키지가 제공되며 평균 보조액은 3만8,000달러이다. 연 가구소득이 6만달러 미만일 경우 평균 보조액은 4만9,650달러(100% 그랜트)에 달할 전망이다.


대기자 명단에는 1,24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 가을학기에 지원한 학생들은 총 138개국에서 8,658개 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중 1만4,042명은 SAT 총점이 2,100점 이상이었고 1만99명은 고교 GPA가 최소 4.0이었다. 합격자 출신 주는 49개주와 워싱턴 DC가 모두 포함됐다. 합격자들의 인종분포를 보면 아시안 22%, 흑인 9%, 히스패닉 10% 등이었다.

■ 다트머스

모두 2만2,385명이 지원해 9.7%인 2,178명이 합격했다. 올해 신입생의 절반가량이 재정보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 가구소득이 7만5,000달러 미만인 경우 재정보조 전액이 그랜트로 지급되며 나머지는 그랜트 외에 융자도 얻어야 한다. 합격자의 40%가 고교 수석졸업자였고 평균 SAT 점수는 크리티컬 리딩 734점, 수학 740점, 작문 744점이었다. 외국인 합격자는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 코넬

총 3만6,392명이 지원해 18%인 6,53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들의 출신 주는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모두 커버하며 절반은 여학생이다. 합격자 평균 SAT 점수는 크리티컬 리딩 710점, 수학 740점이었다. 모두 2,988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 컬럼비아

모두 3만4,929명이 지원해 6.4%인 2,419명이 합격했다. 올 가을학기 하버드에 이어 두 번째로 입학이 어려운 대학으로 떠올랐다.

■ 유펜

모두 3만1,659명이 지원해 12%에 해당하는 3,880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출신 수는 50개 주를 모두 커버하며 남녀비율은 남학생 51%, 여학생 49%이다. 소수계 합격자 비율은 44%에 달했다. 2,400명의 학생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브라운

총 3만948명이 지원해 8.7%인 2,692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67%가 재정보조를 신청했다.

대학이 위치한 로드아일랜드주 출신 합격자는 74명이었다. 캘리포니아주가 393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뉴욕은 322명, 매사추세츠는 216명, 뉴저지는 141명, 텍사스는 101명이었다. 해외에서는 중국이 57명으로 1위, 인도가 34명, 영국 33명, 한국 30명, 캐나다 2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학생 합격자가 51%로 남학생보다 많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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