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국제영화제 21일부터 2주간 열린다

2011-03-3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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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 <하하하> 등 한국영화 3편 상영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제54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SFIFF)’가 이달 21일부터 5월5일까지 개최된다.

1957년 시작된 SFIFF영화제에는 매년 평균 8만명의 관객이 찾고 있으며 30여개국, 150편의 작품과 관련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한국영화로는 작가주의적 감독으로 해외에서 더 명성을 날리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HaHaHa)’가 월드시네마 부문에 상영된다.


또한 뉴디렉터 부문에 박정범 감독의 장편 ‘무산일기(The Journals of Musan)’,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End of Animal)’ 등 총3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 된다.

‘하하하’는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코믹이 적당히 버무려진 작품으로 두 남자가 각자 다녀온 통영에서의 여행 중 좋았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해학과 풍자가 담겨 있는 ‘하하하’는 작년 63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박정범 감독의 데뷔작인 무산일기는 올해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국제비평가협회상과 작년 마라케시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그랑프리상을 타는 등 세계 중소규모의 영화제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산일기’는 연출과 주연을 맡은 박정범 감독의 후배이자 실제 탈북자인 전승철씨가 모델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전씨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작품은 탈북자란 꼬리표 때문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주인공을 통해 서울이라는 차가운 도시의 냉정한 현실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박해일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짐승의 끝’은 지구 종말을 배경으로 세상의 마지막 날에 맞닥뜨리게 될 공포를 임신부의 모습을 통해 판타지로 풀어낸 작품이다.

‘짐승의 끝’은 독일에 수출되는 등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 색다른 소재가 돋보이는 영화다.
자세한 영화 상영 스케줄은 www.fest11.sffs.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판겸 기자>


이번 영화제에 참가하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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