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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야외활동 기회로

2011-03-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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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야외활동 기회로

봄 방학은 어린이들이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뛰어놀며 재충전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기이다.

봄 방학(spring break)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가 일주일 간의 방학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봄 방학은 긴 겨울시즌에서 벗어나 봄의 활기찬 삶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어린이들은 이 기간 자연을 벗 삼아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다양한 인도어 활동을 하며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봄 방학 때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냐는 어느 지역에 살며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어린이에게 유익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취미·운동 등 유익한 프로그램
가끔씩 자유시간 재충전 필요


■수영 레슨

봄 방학 때 수영레슨을 받으면 그야말로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가 될 수 있다. 수영 레슨은 대표적인 봄 방학 활동 중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여름시즌 무더위를 피하려고 바다나 수영장을 찾기 때문에 물속에서 헤엄치는 방법을 배워두면 운동으로 즐길 수도 있고 비상상황 발생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바닷가

봄이든 여름이든 방학 때 조용한 바닷가를 발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수영을 잘 하고 바닷가에 가깝게 살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 여행사 에이전트나 로컬 주민에게 조용한 해안가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학기간 많은 대학생들도 바닷가를 찾기 때문에 학생들의 ‘파티장’으로 악명 높은 장소는 피하도록 한다.

■스키 연습장

스키를 타는 것도 매년 이맘때 어린이들에게는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비록 스키는 한겨울이 제철이긴 하지만 봄 방학은 겨울이 오기 전 스키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 많은 주민들을 스키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숙소가 필요한 경우 봄방학이 피크시즌일 수 있으므로 스키장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공예(crafts)

공예는 어린이들의 사고를 자극하는 교육적 활동이다. 야외활동도 좋지만 실내에서 공예품을 만들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데이캠프(day camp)

봄 방학 때 열리는 데이캠프에 참가하면 수영, 공예, 현장 학습,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다.

데이캠프는 데이케어보다 비용이 적게 들며 부모들도 아이를 따라 캠프에 참여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보기

앉아서 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부모 및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까지 제작된 책을 골라 아이와 함께 읽고 또 영화도 관람한다. 구글 검색창에 ‘books to film’이라고 쳐 넣으면 추천할 만한 리스트를 찾아볼 수 있다.

■운동 캘린더 만들어 실천한다

하루는 음악을 들으면서 조깅을 하고 다음날은 다른 가족 멤버들과 함께 누가 윗몸 일으키기를 더 많이 하는지 시합을 한다.

동네 수영장을 찾아 수영도 하고 뒷산에 가서 하이킹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 동네 하이킹(urban hiking)

아무리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집 주변 동네를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아이를 데리고 집 주변 큰 길을 따라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특색 있는 건물이나 동식물 등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무언가가 나타나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린다.

■ 아이가 하고 싶은 활동

어린이들도 가끔씩 자유로운 휴식이 필요하다. 스탠포드 교육대학원에서 풀타임 강사로 일하는 드니스 포프는 “평소 정해진 스케줄대로 모든 활동을 해왔을 경우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봄 방학을 이용해 아이에게 자유를 선물하면 생각하고, 창조하고, 회상하고, 문제를 풀고, 운동도 하면서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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