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웃으면 왜 소변이 마려울까?
2011-03-16 (수)
누구나 한번쯤은 TV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혹은 입담 좋은 친구의 우스갯소리를 듣다가 박장대소를 했을 때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너무 심하게 웃을 경우 자칫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소량의 소변을 지리게 되는 불상사(?)를 당하기도 한다. 웃음이 방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는 웃음이 복부 근육의 움직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크게 웃게 되면 얼굴 근육뿐 만아니라 복부의 근육들도 반사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하게 되는데, 이 움직임에 의해 뱃속의 방광이 눌려 수축되면서 소변배출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것.
박장대소를 할 때 종종 배가 아픈 이유도 복부근육을 너무 심하게 사용한 탓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심하게 웃는 것은 달리기를 하는 것과 맞먹을 만큼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