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종류의 스포츠를 보면서 스포츠는 인생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가끔씩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인생의 한 면을 느끼게 될 때가 많은데 특히 스포츠에서 중요시 여기는 내용들을 상기하다 보면 투자의 개념과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골프를 보면 먼저 자신에 맞는 골프클럽(도구), 전문가한테서 배운 테크닉(꾸준한 연습), 그 다음은 골프를 치는 개인의 정확성과 파워 그리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샷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구력, 거기에 순간적 판단력(분석)을 갖춘다면 더할 수 없는 좋은 골퍼가 되는 것이다.
투자도 이와 같이 자신의 도구, 그리고 배운 테크닉을 꾸준히 연습하며 필드를 분석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추는 것이 모든 골퍼에게 매우 중요한 것처럼 투자에도 이와 같이 자신의 능력 즉 자신이 가진 자원과 투자 기술, 그 중에 투자속도와 속력을 정확하게 읽어 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 분석은 골프에서와 마찬가지로 쉬운 퍼팅보다는 어려운 퍼팅 때 더욱 빛나는 것처럼 마켓이 불안해 보일 때 더욱 필요하다.
가끔 상담을 하다 보면 은행 CD에 3개월, 6개월 혹 1년 계약으로 투자하면서 이에 따른 이자율을 잘못 이해하고 수익금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본다. 돈의 가격인 이자는 이자율(interest rate)로 표시되며 측정된다.
은행에 가서 예금 이자율 표를 보면, 상품별, 기간별로 이자율이 있고 그 옆에 해당 연 수익률 (Annual Percentage Yield·APY)이 적혀 있다.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단리(simple)와 복리(compound) 방법이 있으며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식으로 계산이 되므로 투자수익 면으로 당연이 유리하다.
1년만기 10% ‘APR’(Annual Percentage Rate)이자를 지급하는 CD와 10% APY를 지급하는 3개월 만기 CD의 예를 들면 둘 다 10%의 이자율이지만 APY는 발생한 이자를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이 10만달러를 1년 투자했을 경우 1년 후의 원리금 합계액은 3개월 만기 10만달러의 CD가 대략 400달러 정도 많게 된다.
두 CD의 이익률은 같지만, 3개월 CD의 APY가 10.4%로 전자에 비해 0.4% 높은 것이다. 즉 연 이자율이 같다 하더라도 만기나 이자 지급 방법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지기 때문에 연 수익률을 이해함으로써 예금상품 간 비교를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며, APY는 복리계산이 된 것이므로 비교의 잣대로는 APR보다 좋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투자기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골프에 담긴 가장 큰 투자의 교훈은 배운 테크닉을 꾸준히 연습과 함께 필드를 정확히 읽을 수 있는 분석 능력에 있는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 혜 린<시그네처 리소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