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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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등 과제물 계획 시간관리 훈련

2011-03-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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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중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신경을 써서 가르치는 부분 중에 하나는 고등학교에서 갑자기 많아지는 학업 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미리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과제물을 내준다.

프로젝트 과제물은 장시간을 요하고, 스스로 시간 배분을 해야 하기에,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시간관리가 어떤 것인지를 배우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슬픈 현실은 선생님들이 너무나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관계로, 이러한 프로젝트 과제물은 내주지만, 정작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 관리 기술은 가르쳐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은 중학교에 들어가면 갑자기 달라진 수업과 과제로 인해 학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있다.


1. 시간관리

보통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보다 중학교 때가 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중학교에 가니 시간이 더 많이 남는다고 하기도 한다. 이것은 잘못된 시간 관리의 결과이다.

보통 자유 시간이 많아졌다고 하는 학생들의 생활을 자세히 살펴보면 절대적인 자유 시간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작업을 연기하거나 매일 해야 하는 과제물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결과로 상대적인 자유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중학생이 되면 갑자기 많은 자유를 부여 받게 된다.

그런데 자신의 학업이나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자유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자유 시간을 친구를 만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등에 더 많이 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학생들은 학교 과제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쓰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처음에는 잘 표시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 성적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2. 플래너를 활용하라

심지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중학교에 올라가서 갖게 되는 엄청난 양의 자유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학생들은 여러 프로젝트의 마감일에 맞추어 시간 배분하는 일을 어렵게 느낀다. 따라서 장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 과제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진다.

이를 위해 중학생들에게 플래너 사용을 가르쳐야 한다. 플래너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플래너를 통해 각 과제물을 기록하고, 마감 날짜를 표시하며, 이를 마치기 위해 시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학생들의 플래너 사용을 지도, 관리해야 한다.


매일 아이들의 플래너를 살피고, 그 날 그 날의 과제물을 잘 적고 있는지, 장시간을 요하는 프로젝트를 표시해 두었는지, 그리고 이를 위한 스케줄 작성이 되어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혹시라도 프로젝트 과제물의 마감일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루고 있는 것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큰 과제물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이를 제 시간 내에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스케줄을 짜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큰 과제물을 장시간에 걸쳐 제대로 관리하고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서 하기 시작하면 학생들이 갖게 될 자유시간은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게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 자유 시간을 잘 관리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의 상당 부분을 비디오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사용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책을 읽는 데는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시간 사용이 당장에 학교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더라도 이 학생이 고등학교에 가거나, SAT를 준비할 때, 그리고 대학에 가게 되면 그 결과가 심각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다져진 중학 생활은 이 후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그 다음까지, 우리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많은 일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기본기를 만들어 주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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