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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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톤로드, 먹고 살기 힘드네

2011-03-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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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톤로드 지역에서 사는데 점점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있으며 모든 부문에서 지역의 생계비 지수는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햄톤로드 기획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햄톤로드 지역은 전국의 비슷한 규모의 도시들 중 생계비가 가장 비싼 10대 도시에 진입했다. 2000년에 햄톤로드 지역은 인구 100만 명에서 300만 명 규모의 전국 36개 도시들 중 생계비 수준이 20위였으나 작년에는 6위로 뛰었다. 지역의 생계비는 지난 10년간 13%가 올라 볼티모어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가상승의 주범은 집값으로 지난해 평균 주택가격은 전국 평균치를 20%이상 상회했다. 기획위원회의 경제학자 제임스 클래리와 함께 보고서를 작성한 수석 경제학자 그렉 그루텐도스트는 “10년 전 햄톤로드 지역의 집값은 전국 평균치 보다 낮았다”며 “지난 10년 사이 올랐던 가격이 타 지역의 하락폭만큼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 ODU 총장 제임스 코크씨는 이는 부분적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국방비 지출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전국 평균치와 큰 차이를 보인 부문이 의료비다. 지역 의료기관들의 합병으로 경쟁구도가 약해져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희망적인 측면도 있다. 지역의 소득수준 또한 지난 10년간 급증했다. 평균소득이 지난 10년간 59%가 올라 전국 대도시 증가치 평균 40%를 훨씬 상회했다. 이는 지역 군인들의 소득이 같은 기간 77%나 늘어난 것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개인소득의 상대적 증가율이 생계비 증가율을 앞질렀으며 햄톤로드 지역경제는 지난 10년간 착실히 성장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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