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생각과 말이 다르고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 꿈이 있는 사람은 주어진 문제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고, 시대를 읽는 눈이 남다르다. 꿈이 있는 사람은 어떤 고난과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용기, 지혜를 가진다. 꿈이 있는 사람의 안목은 언제나 원대하다. 적어도 30년에서 100년 앞을 내다본다. 차별화된 가치관으로 창의적인 삶을 열어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꿈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이 자신을 이끌고 있음을 느끼며 산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꿈이 이끄는 대로 앞으로 나아간다. 모세와 요셉을 보라. 지극히 평범했던 그들에게 꿈이 임하자 모든 역경을 뛰어넘고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리더의 삶을 살았다.
지금으로부터 142년 전 미국과 러시아가 그 당시 러시아 영토인 알라스카 를 미국에 팔려는 문제를 놓고 중요한 외교 회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회담 의 파트너로는 미국 측에서 윌리엄 슈어드(William Seward)국무장관이 나왔고, 러시아 측에서는 외무장관 수텐러스가 나왔다. 윌리엄 슈어드가 누군가. 그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가장 아끼던 각료 중 한 사람이었고 링컨에게 둘도 없는 신앙의 동지였다. 그가 링컨의 갑작스런 서거로 후임 대통령이 된 앤드루 존
슨 밑에서 계속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을 때였다. 이 역사적인 외교 회담에서 꿈꾸는 한 리더가 어떻게 처신하는가를 주의 깊게 보라.
당시 러시아는 오스만 튀르크와 크림 전쟁(1853-1856)을 치르면서 국력이 소진되고 국고가 바닥이 나 있었다. 그래서 알라스카를 팔아 소진된 국력을 서둘러 보전하려고 했다. 그 당시 알라스카는 짐승의 가죽과 모피 외에는 경제적 가치가 전무한 동토(凍土)의 땅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알라스카 매입에 대한 미국 국민의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경제적 가치가 희박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당시 주무 장관이었던 윌리엄 슈어드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링컨처럼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이었는데, 회의에 임하기 전에 그 땅의 장래성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기도를 마칠 무렵이었다. 그의 마음속에 앞으로 이 땅이 거대한 축복의 땅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응답이 임했다.
기도를 마친 슈어드는 마음을 굳게 정하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러시아 외무 장관 스텐러스는 마음이 변하여 소극적인 태도로 나왔다. 그러자 슈어드는 머뭇거리는 스텐러스를 앞에 앉혀놓고 장시간 동안 설득하였다. 그 결과 미국이 웃돈을 얹어 미화 720만 달러에 알라스카를 매입하기로 합의 했다. 그러자 내각과 국회에서 난리가 났다. 슈어드 국무장관이 쓸모없는 얼음 땅을 사들여 국고를 낭비했다고 비난의 화살을 우박처럼 쏟아 부었다. 그런데 19세기 말에 이르러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측에서 정밀 지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땅에서 거대한 금광이 발견되고 뒤이어 대규모의 석유, 가스, 석탄, 니켈, 주석 자원이 발견된 것이다. 여론은 180도 급변했다. 슈어드는 하루아침에 매국노에서 영웅이 되었다.
여론과 민심이란 이렇다. 상황에 따라 변한다. 때로는 간사할 정도로 요동이 심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원대한 꿈을 붙들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은 어떤가. 그들은 민심의 요동이나 여론의 비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왜 그런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을 통하여 긍정적 미래를 내다보기 때문이다.
잊지 말라. 꿈꾸는 자는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를 상상한다. 당신은 리더인가. 무엇보다 하나님의 원대한 꿈을 꾸는 리더가 되라. 그냥 막연한 꿈이 아니라 “세상을 한번 놀라게 하고 싶다”는 구체적이고 원대한 꿈을 꾸는 오늘의 모세, 요셉, 윌리엄 슈나이더가 되기 바란다.
김창만 목사 <온누리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