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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으로 쟁쟁한 프로와 경쟁”

2011-02-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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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제 -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하는 크리스틴 박 양

“여고생으로 쟁쟁한 프로와 경쟁”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내달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는 크리스틴 박양

지난해 AJGA 선정
‘올해의 선수상’ 경력
“출전 자체가 영광”


지난해 ‘전미 주니어 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상’(본보 2010년 10월22일자 보도·이하 AJ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크리스틴 박(18·서니힐스 고교 12학년)양이 내달 팜스프링스 ‘랜초 미라지’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에 고교생으로 유일하게 출전한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 측에 따르면 오는 3월28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에 박양은 고교생으로 출전해 쟁쟁한 프로들과 경쟁하게 된다. 주최 측이 박양의 지난해 큰 활약을 인정하고 출전자격을 주었다.


대회 주최 측은 박양이 ▲지난해 AJGA 올해의 선수상 ▲롤렉스 올 아메리칸 5회 수상 ▲지난해 롤렉스 토너먼트, 핑 인비테이셔널, 언더 하머/헌터 메이한 챔피언십 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 ▲‘골프위크’지 선정 주니어 랭킹 2위 ▲2008, 2009년 US여자 오픈대회 출전 등을 지적하며 출전권 부여에 대해 설명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의 다나 한 공보관은 “고교생인 크리스틴 박양의 이번 대회 출전은 대회 주최 측 관점에서도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양의 코치인 조지 피넬은 “크리스틴이 이번 대회 참가할 수 있어 코치로서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나비스코 출전권까지 따냈다. 좋은 일이 계속 생긴다”고 말했다.

피넬 코치는 아울러 “지난해 크리스틴이 같은 코스에서 ‘AJGA 클럽골프’ 대회를 치렀다”며 “그만큼 이번 코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크리스틴은 어렸을 때부터 골퍼가 가지고 있어야 할 인성을 갖춘, 근래에 보기 드문 골프 유망주다. 자기 자신만의 경기만 펼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1972년 처음 생긴 이래 LPGA 스타들이라면 한 번쯤 우승을 꿈꾸는 ‘여자 매스터스’. 그만큼 아마추어 선수로서 출전하는 것 자체로 큰 영광인 대회다. 미셸 위, 박지은,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레이머 등 현재 LPGA 정상급 선수들도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 좋은 기량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양 외에도 페퍼다인 대학에 재학 중인 다니엘 강양(17)도 출전권을 따냈다. 강양은 현재 골프위크지 선정 아마추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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