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이다. 자녀가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자녀들은 스스로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아이들에 따라서는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가지 부담 요인들을 얘기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적지 않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방치하면 나중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나타내는 스트레스 증상 8가지를 소개한다.
1. 악몽
스트레스가 심하면 아이들 역시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 그래서 여러 형태의 꿈을 꾸다 중간에 자주 깨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약은 역시 항상 부모가 자신의 곁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2. 집중력 저하
학교 수업이나 생활에서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자녀의 일과를 다시 한 번 검토한 뒤 일부를 조정하거나, 중단해 자녀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3. 폭력적인 언행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한 아이들 가운데는 이를 언어 또는 신체적인 폭력으로 표출시키기도 한다. 심한 경우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우선 부모가 미리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빨리 받도록 한다.
4. 잠자리에서의 실례
불안한 아이들은 밤에 잠을 자다가 화장실에 가지 못한 채 침대에 실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아이를 혼내거나, 심하게 꾸중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누구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사랑을 전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일이 계속되면 의사를 찾아가 필요한 검사와 진단을 받도록 한다.
5. 과잉행동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거친 행동이 될 수도 있고, 부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가출도 할 수 있다. 심리적인 압박감을 감당하지 못해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상태가 심하면 사실 부모들도 다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부모가 정확히 알고 있고,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대화를 통해 자녀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재된 스트레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과외활동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가족, 친구 멀리하기
이런 현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원치 않았던 이사, 부모의 이혼 또는 재혼, 학교에서의 왕따 등으로 인해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멀리한 채 혼자 있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다.
이럴 때 역시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중요한 가족의 구성원이란 점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만약 가정사가 원인이 아니라면, 학교에서 비롯된 것을 수 있기 때문에 담당교사를 만나 사실을 얘기하고 함께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한다.
7. 식사와 잠자리 습관의 변화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얼마 전부터 아이가 갑자기 밥을 많이 먹거나, 반대로 적게 먹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중간에 자주 일어날 수도 있다. 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일단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위험신호로 보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만약 그 정도가 심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면 즉각 학교 카운슬러 또는 전문 심리학자를 찾아가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8. 과민반응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갑자기 화를 내는 등의 행동이 전에 비해 부쩍 늘었다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원인은 학교 공부가 될 수 있고, 친구관계도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녀에게 부모들이 겪었던 여러 가지 경험들을 소개해 주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