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시카고서‘평화·번영 강연회’
▶ 보수단체들 피켓시위 벌여
사진 좌: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주최 강연회에서 임춘성 중남부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미동포 전국연합회가 지난 29일 노스브룩 소재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시카고를 포함한 전국 3개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과 일반 청중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번영을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재미동포 중남부연합회 임춘성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강연회엔 조지아대 정치학과 박한식 교수와 사회과학연구소 산하 동북아시아협력 안보사업책임자인 레온 시갈 박사가 강사로 나서 각각 ‘조국의 평화통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시험대’, ‘변화를 위한 대화와 교섭’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남북한의 통일이 앞당겨지기 위해서는 양측간의 동질성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지만 각자가 서로의 이질감을 수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남북한은 이념과 생활습관, 국민들의 성향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이 다른 만큼 서로가 서로를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남부연합회 임춘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가 날려면 양쪽의 날개에 이상이 없어야 하듯이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재향군인회 중서부지회, 6.25참전용사회, 해병대 전우회 등 보수 단체 관계자들이 호텔 입구에서 ‘북한을 대변하는 종북세력 몰아내자’, ‘친북 종북세력 타파하자’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와중에 보수단체와 전국연합회 관계자들간 언쟁이 오고가는 등 잠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이같은 마찰은 전국연합회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스브룩 경찰이 보수단체 인사들에게 행사장을 떠나 줄 것을 권유하면서 별다른 불상사없이 끝났다.
<박웅진 기자>
사진 좌: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주최 강연회에서 임춘성 중남부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우: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강연회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