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도 이젠 ‘인터넷 시대’
2011-01-26 (수) 12:00:00
▶ 음력설 맞아 한국 가족들과 화상으로 동시 제사
오는 2월 3일 음력설을 맞아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통신망을 활용한 화상대화시스템을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과 동시에 제사를 지내는 한인들이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시카고 일원에 50여명의 가족, 친척들이 거주하고 있는 윤영식 한인회 수석부회장 일가는 음력설 당일인 2월 3일 스코키 타운내 윤 부회장의 자택에 모여 한국의 가족들과 화상시스템을 연결, 동시에 조상들을 위한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한국에 있는 40여명의 가족, 친지들과 시카고에 있는 50여명이 처음으로 장소는 다르지만 함께 제사를 드리게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윤 부회장은 자택내 컴퓨터와 대형 TV를 연결하고 필요한 제수를 미리 마련하는 등 분주하면서도 흐뭇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윤 부회장은 “한국에 있는 딸 가족들과 화상으로 자주 대화를 나누는데 문득 제사도 이런 식으로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계신 네분의 형님 가족들과 이곳에 있는 형, 누나들의 가족들이 어차피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아니겠느냐”면서 “이렇게 가족들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동시에 제사를 지낼 수 있으니 인터넷 시대가 좋긴 좋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