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과학경시대회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들이 자웅을 겨루는 세계 최고권위의 이벤트로 우승자에게 10만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이라면 명성 있는 장학금에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장학금은 알다시피 되갚을 의무가 없는 ‘공짜 돈’이다. 따라서 수많은 우수학생들은 장학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장학금 수상을 위해서는 꼼꼼한 리서치가 필수이며 사전에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등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불경기로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수없이 듣지만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기다리는 명성 있는 장학금은 얼마든지 있다. 작심하고 학자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충당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미국 내 명성 있는 장학금 몇 가지를 소개한다.
과학·인문·봉사 등 재능있는 분야 선택
경시대회 참가·프로젝트 성과물 제시
■코카콜라 장학생 프로그램
(Coca-Cola Scholars Program)
비즈니스, 행정, 예술, 교육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12학년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50명에게 일인당 2만달러, 200명에게 일인당 1만달러를 지급하는 가장 잘 알려진 장학 프로그램이다. 보통 11학년을 마친 뒤 8월1일~10월31일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 GPA 3.0 이상 취득자 등 기본적인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며 250명 파이널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4월에 코카콜라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에 가서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www.coca-colascholars.org
■데이비슨 펠로우스 장학금
(Davidson Fellows Scholarships)
지금까지 166명의 학생들에게 400만달러가 지급된 유명 장학금으로 과학, 수학, 테크놀러지, 음악, 문학, 철학 중 한 분야를 선택해 포트폴리오나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3월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며 일인당 5만달러, 2만달러, 1만달러로 지급액이 나뉘어져 있다. 2011년 10월1일까지 만 18세가 되지 않아야 하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만 해당된다.
www.davidsongifted.org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
(Gates Millennium Scholars)
세계 굴지의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창설한 장학금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과외활동이 뛰어난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아메리칸 인디언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GPA 3.3 이상 취득자, 연방 무상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 유자격자 등 기본자격을 갖춰야 하며 신청마감은 매년 1월이다. 학생의 재정상황에 따라 지급액수가 달라진다.
www.gmsp.org
■인텔 과학경시대회
(Intel Science Talent Search)
첨단기술 및 순수과학 분야의 인재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벤트.
최종 파이널리스트 40명 명단 안에 들면 5,000달러의 상금을 확보하며 우승자에게는 10만달러의 거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우승자의 프로젝트는 대학원 박사과정 레벨과 맞먹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www.societyforscience.org
■지멘스 경시대회(Siemens Competition)
인텔 과학경시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 경시대회로 과학, 수학, 테크놀러지 분야의 우수한 두뇌들에게 최고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www.siemens-foundation.org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