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확률을 선택하라
2011-01-14 (금)
영화 한편을 불과 몇분 만에 다운로드하는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사는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고 있다. 서로 상충되는 경제의 통계자료들은 우리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특히 투자자들의 지나친 욕심이 결합되면 엄청난 파괴력을 분출하기도 한다.
▲각 샷의 성공확률
메이저대회의 중계를 보면서 선수와 캐디가 머리를 맞대고 장시간 토론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샷을 찾기 위한 작업으로 성공확률이 그 기초가 된다. 물론 당시의 컨디션과 환경을 고려해야 하지만 과거의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된 확률을 중심으로 샷을 선택하게 된다. 반면 하이 핸디캐퍼들은 그저 거리를 기준으로 공을 때리는데 급급하다. 프로선수들은 드라이버 거리,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적중률, 퍼팅, 숏게임 등 기본적인 통계자료는 물론 자신의 장단점과 특성도 잘 숙지하는데 그래야 최상의 샷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구사하는 샷의 성공확률을 상중하로 구분하여 활용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포트폴리오의 통계자료
숫자는 정확하지 않지만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특히 우리의 아이디어나 계획을 검토하고 그 성공확률을 파악하는데 통계자료들이 큰 도움이 된다. 거시경제가 천천히 기지개를 펴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최근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의 경고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려면 산발적인 뉴스보다 기본적인 통계자료의 트렌드를 보는 것이 먼저다.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각도에서 재검토할 좋은 시점이다.
먼저 기존 포트폴리오의 기초 통계자료를 살펴보자. 표준편차, 베타, 알파 및 샤피 지수 등이 기초인데 베타는 시장변동에 대한 펀드나 종목의 민감성을 나타내는데 시장변동에 대한 상대적 위험성을 알려준다. 하지만 다른 펀드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상대적인 우위정도를 살피려면 샤피 지수를 본다. 샤피는 수익률에서 은행이자율을 뺀 수치를 표준편차로 나눈 값이다. 또한 펀드 운용자의 기여도를 보려면 예상수익률과 실질수익률의 차이인 알파를 살핀다. 결론적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213)368-0001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지니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