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rite-in’ 후보로 계속 경선

2011-01-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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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허 시카고 시장 후보…투표용지에 직접 이름 써야

시카고 시장 선거 후보 자격요건인 1만2,500명 지지서명인을 확보하지 못해 시카고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로부터 지난달 29일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판정<본보 1월4일자 A1면 보도>을 받았던 존 허씨가 ‘Wirte-in’ 후보로서 경선에 계속 참여한다.

‘Write-in’ 후보란 후보자가 특정 사유로 인해 투표용지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릴 수 없더라도 투표용지 맨 아래쪽에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기입하면 유효표로 인정받게 되는 후보를 의미한다. 허 후보는 5일 본보를 방문해 지난달 29일 선관위의 판정이 나기까지의 과정 및 향후 캠페인 전략 등을 밝혔다.

존 허 후보는 “후보자 등록 당시 나는 정확하게 1만2,500명의 지지서명인 명단을 제출했다고 생각했으나 이의신청이 접수돼 정밀 심사하는 과정에서 2천여명이 부족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와 관련, 내 변호사가 ‘정식 후보가 될 수 없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 Write-in 후보 신청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지난달 23일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선관위가 나를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과연 경선에 계속 참여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도 100여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나의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선거에 계속 참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내가 다시 경선 도전을 결정할 수 있었던 데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격려가 컸다”면서 “Write-in 후보는 선거운동을 2~3배 이상은 해야 하는 만큼 더욱 열심히 뛰어 나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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