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 허 시장 후보자격 상실

2011-01-04 (화) 12:00:00
크게 작게

▶ 선관위 12월29일 결정…지지서명인 1만2,500명 못채워

존 허 시장 후보자격 상실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해 큰 관심을 모았던 존 허씨가 서명인 부족으로 후보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허씨의 선거캠페인 웹사이트 초기화면.

오는 2월 22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선거에 한인은 물론 아시안계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존 허씨가 지난 12월 29일 부로 후보자격을 상실했다.

본보가 3일 시카고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허씨의 지지서명인 명단(petition)관련 심사결과자료와 선관위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허씨는 시장 선거 후보자의 자격 요건 중 하나인 ‘유권자 1만2,500명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결국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씨가 선관위에 제출한 지지 서명인 명단에 대한 이의(objection)는 조세핀 사익스라는 시민으로부터 제기됐다. 사익스로부터 이의 제기를 접수받은 선관위측은 허씨의 지지서명인 명단의 적법성을 가리기 위한 심사를 크리스토퍼 아그렐라 심리담당관(Hearing Officer)에 위임했고, 아그렐라 담당관과 사익스, 그리고 존 허씨 등은 12월 6일 오전 열린 첫 심리를 시작으로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심리절차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아그렐라 담당관은 허씨의 지지서명인 명단에 포함된 서명인의 수가 1만420명밖에 되지 않음을 적발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선관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측은 총 8페이지에 달하는 심사결과자료를 발표하고 ‘허씨가 제출한 지지서명인 명단은 시카고시 선관위에서 요구하는 1만2,500명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므로 허씨를 시카고 시장선거 후보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선관위의 제인 라우 중국·아시안커뮤니티 담당 홍보관은 “존 허씨는 지지서명인 명단 조항을 만족시키지 못해 더 이상 시장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라우 홍보관은 “후보자에 대한 이의 제기는 시카고 시민이라면 누구나 제기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익스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신분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본보는 3일 오후 존 허씨와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박웅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