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비스 후보 전격 사퇴

2011-01-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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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런 후보 지지…시카고시장 선거 흑인후보 단일화

▶ 한인후원회 활동도 중단

데이비스 후보 전격 사퇴

12월31일 기자회견에서 브런(좌) 시카고 시장 후보가 데이비스 후보의 사퇴 및 자신의 지지 선언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트리뷴>

오는 2월 22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데니 데이비스 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 후보(현 IL 연방하원의원)는 지난달 31일 캐롤 모슬리 브런 후보(전 IL 연방상원의원)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 사퇴 선언과 아울러 브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선거의 흑인 후보는 브런 1명만 남게 됐다. 결국 흑인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날 데이비스 후보는 “나는 단지 브런 후보가 같은 흑인이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장 훌륭하고 이상적인 후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다”라면서 “나는 지금부터 브런 후보를 전폭 지지함은 물론 어느 정도의 선거 자금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런 후보는 “데이비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흑인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됨으로써 승리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답했다. 데이비스와 브런 후보는 그동안 여러차례 회동을 갖고 지난 1980년대 이후 첫 흑인시장이 탄생하기 위해선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비스 후보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선거후원을 위해 조직됐던 한인후원회(회장 박영식)의 활동 역시 자동적으로 중단됐다. 후원회 장영준 회원은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데이비스 후보가 출마 포기를 선언함으로써 오는 13일 서울가든식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지선포행사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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