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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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역사 영재교육 온라인 프로그램

2011-01-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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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 EPGY

한인 부모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유명 대학의 영재 프로그램은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Center for Talented Youth)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도 이에 못지않은 프로그램이 있다.

서부를 대표하는 스탠포드 대학의 EPGY(Education Program for Gifted Youth)가 그것이다.


EPGY 프로그램은 스탠포드 대학에 개설된 35년의 역사를 가진 영재교육과 컴퓨터 온라인 교육에 강점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보면 존스 홉킨스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CTY와 비슷하다.

처음 이 프로그램이 기안된 것은 1963년. EPGY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Institute for Mathematical Studies in the Social Sciences(IMSSS)가 설립된 해다.

이때는 초등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교육을 실험해 볼 목적이었다. 1985년도에는 미적분을 컴퓨터로 가르치는 방안을 강구했다. 당시에는 미국 전국에서 고등학교의 25% 이내만이 미적분 수업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 빈틈을 컴퓨터 교육이 대신하자는 발상이었다.

1990년에 이르러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역시 계기는 미적분. 똑똑한 중학생 혹은 고교 저학년의 경우 이미 미적분을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었음에도 이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1991년에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약 40명의 학생들이 Foothill Community College에 모여 여름캠프를 했다. 이때의 목적은 대수를 정확히 익혀 이후 미적분을 배울 수 있는 기초를 닦는 것. 이후 프로그램들이 늘어나 미적분에 대수가 포함되었다. 이들 실험결과는 고무적이었다. 많은 참가 학생들이 놀라운 학
업효과를 보였던 것이다.

1992년 드디어 EPGY가 설립되었다. 그러니까 EPGY 설립 이전에 이미 수십 년에 걸쳐 똑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대한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EPGY 설립과 함께 수학에서 좀 더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되었고, 수학 외의 과학과목도 개설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4년에는 좀 더 어린 학생, 즉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개설된다. 이와 함께 수학 과학 외에 작문 클래스도 개설됐다.

1996년 EPGY에 등록한 학생이 최초로 1000명을 넘어선다. 2001년에는 스탠포드 대학에 최초의 여름 캠프가 열린다.

똑똑한 학생들 중에서 아카데믹한 여름 캠프에 도전해 보고 싶은 학생, 원격교육을 통해 좀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이 알아두면 좋은 교육기관이다.

▲웹사이트: epgy. stanfor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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