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회복, 새 환경 잘 적응
2010-12-28 (화) 12:00:00
▶ 노숙자 K씨, 세탁일 배우며 교회에도 출석
본보에 보도된 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노숙자 K씨가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며, 새 환경에도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K씨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그에게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해주며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오길동씨는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K씨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주 초 잦은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후 증세가 사라지고 몸 상태가 좋아져 지금은 식사도 잘하고 있으며 한층 더 여유로워진 모습”이라고 근황을 전해왔다.
현재 K씨는 서버브에 위치한 오씨의 집에서 기거하며 매일 아침 함께 세탁소로 출근해 저녁에 같이 퇴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또한 오씨가 출석하는 교회에도 함께 나가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분을 쌓는 등 새로운 사회활동도 시작했다. 오씨는 “처음 K씨를 봤을 때 어딘가 어두운 눈빛이 보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온화해졌다. 눈빛이 변하면서 몸가짐도 점차 변하기 시작해 아주 단정해 졌다”면서 “술도 전혀 마시지 않은 터라 혈색도 돌아오고 점차 삶의 희망도 찾아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K씨가 가족의 따뜻함을 새삼 느끼는 것 같다. 아울러 우리 세아이들에게도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산교육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