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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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투자이야기 <185>

2010-12-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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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불안해진 은퇴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공화당의 호언했던 대로 감세안이 통과되었다. 당장 전 계층에 걸쳐 세금부담은 줄고 소비지출은 늘어나 경제회복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9,00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수감소는 앞으로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사회보장혜택을 위협하는 요인일 될 것이다.


■유연성은 떨어지지만

나이가 들면서 거리가 줄었다는 볼멘소리를 자주 듣는다.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파워도 줄겠지만 유연성은 파워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먼저 샤프트의 강도를 조정해서 스윙스피드를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스윙의 방향전환 즉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파워를 극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유연성에 따라 최대의 보폭을 유지하는 포스처와 손과 팔이 지나치게 액티브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 피스’ 테이크웨이를 익혀야 한다. 또한 다운스윙할 때 하체 특히 왼쪽 엉덩이를 전방으로 강력하게 쉬프트하면 스윙 레버리지가 증폭된다.


■감세안의 후폭풍

지난 주 상하원을 통과한 감세안이 당장은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재정적자를 확대시키고 은퇴자들의 생활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10년 전 3조5,000억달러에 불과했던 재정적자가 현재 14조달러에 육박하고 10년 후엔 20조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번 감세안으로 낮은 소득세율이 유지되고 사회보장세도 6.2%에서 4.2%로 낮아져 근로자에게 더 많은 달러가 돌아간다. 하지만 위험수위의 이자, 사회보장연금과 메디 케어 같은 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결국 재정적 파국을 맞거나 세수를 늘리고 정부의 지출을 크게 줄이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지출을 줄이려면 연방예산의 1/3을 차지하는 사회보장과 메디 케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은퇴자의 수는 불어나고 그 평균수명도 크게 늘어 앞으로 큰 사회적 부담이 될 것이다.

현재 은퇴소득은 사회보장연금 38%, 회사연금 19%, 개인소득 41%, 기타 2%로 구성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절정에 이르면 개인이 스스로 70% 가량 책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대한 일찍 그리고 세금혜택을 활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

(213)368-0001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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