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아이들도 들뜨기 쉽다. 도서관 등을 활용한 생활패턴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을 시작으로 연말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자녀들의 생활도 들뜬 분위기가 되고 있다. 이럴 때 제대로 생활패턴을 잡아주지 않으면, 어정쩡한 상태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자녀들의 경우에는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린 자녀들의 연말 학업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수지 오 3가 초등학교 교장을 통해 들어왔다.
수학 문제집 풀기 등 일정한 학습량 소화
■‘나태’를 차단하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쉰 뒤, 다시 조금 더 학교에 나가면 곧 겨울방학이다. 게다가 부모들 역시 각종 모임이 많아지면서 자녀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이 소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다 보면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 매달리는 등 쉽게 학업을 게을리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 쉽다. 또 이런 생활패턴이 이어지면 나태해지고, 결국 다음 학기가 시작됐을 때 학교생활 적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연말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항상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연말 플랜을 세우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어느 정도 연말 분위기는 이해하되, 가장 기본적인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간단한 연말 플랜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다.
1. 독서는 기본이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도록 하는 것은 연말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짧은 겨울방학이지만, 목표를 세우고 독서를 하도록 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미리 읽을 책들을 선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한데, 자녀들이 원하는 것과 부모가 지정해 주는 것을 적절히 섞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교육구 또는 주 교육부 웹사이트에서 도서목록을 얻을 수도 있고, 도서관 관계자를 통해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책을 강요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정해야 한다.
2. 연말 이벤트를 즐기자
크리스마스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영화와 연극들이 풍성하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한두 개 골라 함께 구경 가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색다른 재미도 느끼고, 책과 연결되는 것들도 있어 자연스럽게 독서를 유도할 수 있다. 또 주말을 이용해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또는 현장 등을 찾아보거나,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활용이다.
3. 부족한 과목을 보강한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는 역시 수학이 쉽지 않다. 문제집 등을 이용해 하루에 몇 개씩을 골라 풀어보도록 한다. 새로운 것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들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크리스마스 선물은 신중하게
아이들이 원한다고 무조건 사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항상 필요에 의해 구입한다는 마인드를 어릴 때부터 가지게 할 필요가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일년 동안 자녀가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사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좋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