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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만 칼럼 “탁월한 코칭 리더가 되라(58)성공의 비결”

2010-11-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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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성공을 이룬 탁월한 리더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그들은 창조적 변화 때문에 부딪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뉴저지 뉴어크에 사는 가난한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인 버니 마르커스는 철물점 주인 핸디 단에게 갑자기 해고당했다. 그것이 그의 친구 아더 불랭크와 함께 그들만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사람은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서 첫 가게를 열었다. 그 가게 이름은 홈 디포(Home Depot)였다. 오늘날 홈 디포는 15만 7천 명이 넘는 종업원에 76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진 거대 기업이
되었다. 사업은 해외까지 확장되었고, 매년 30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만일 버니 마르커스가 핸디 단에게 해고당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홈 디포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애 통산 714개의 홈런을 날렸던 전설적인 야구 선수인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평균 타율은 0.342이다. 홈런 한 개를 쳐 내기 위해서 3개의 스트락 아웃을 당했던 것이다. 잊지 말라. 훌륭한 사람은 실패를 통하여 성공으로 가는 지혜를 얻었기 때문에 훌륭한 것이다. 당신은 리더인가. 실패와 역경을 두려워 말라. 둘째, 그들은 양보다 질을 가지고 승부했다. 시장에 가보면 짝퉁이라는 가짜 명품들이 돌아다닌다. 상표도 똑같고 외관상 진짜 명품과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오래 동안 사용하다보면 재료나 바느질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짝퉁은 진짜를 흉내 낼 수 있어도 진짜와 같은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왜 그런가.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옛날 영국에 스미스(Smith)라는 대장장이가 있었다. 그에겐 아무도 꺾지 못하는 한 가지 고집이 있었는데, 칼이건 낫이건 말발굽이던 간에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에 녹여 다시 만들었다. 그래서 일단 스미스가 만든 농기구라면 무엇이든지 신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그 후에 스미스는 자신이 만든 칼에 “S"라는 이니셜을 새겨 넣었는데, 그 ”S" 이니셜은 명품 칼의 세계적 대명사가 되었다. 당신은 리더인가. 좀 작아도 좋다. 좀 부족해도 상관없다. 대장장이 스미스처럼 질을 가지고 승부하라.

셋째, 그들은 비전을 가졌다. 비전이란 무엇인가. 앞을 내다보는 지혜의 힘이다. 옛날 독일 사람들이 남미에 농업이민을 갔을 때, 그들은 50년을 내다보고 호두나무를 심었다. 반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사람들은 겨우 일 년을 내다보고 무와 배추씨를 뿌렸다. 얼마 안 되어 그들은 도시로 나갔고, 독일 사람들은 지금까지 광활한 농토를 차지하여 진정한 부를 이루었다. 근자의 국제 사회에서 성공과 실패를 논의하는 가운데 남한과 북한을 자주 떠 올린다. 6.25 내전이후 60년이 흐르는 동안 남한과 북한과의 경제력은 수 십 배의 차이가 났다. 그런데다 최근에는 북한 땅을 벗어나려는 탈북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는 추세다. 그러니 북한의 지도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모든 나라가 반대하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막가파식 외교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으니까 천안함 사건을 터트리고, 며칠
전에는 연평도를 공격하여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늘날 북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리더십이 문제다. 북한의 리더들에겐 비전이 없다. 그들의 생존 방식은 무와 배추를 심어 당장에 만족하려는 현실주의자와 같다. 그동안 남한에도 수많은 위기와 역경의 바람이 불어왔었다. 그러나 남한의 리더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호두나무의 비전이 있었고 그것이 오늘의 남한을 이루었다.

이 시점에서 북한이 사는 길이 무엇인가. 더 이상 남한의 발전과 성장을 시기만 하지 말고 남한의 리더에게 비전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당장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보상만 바라보는 금강산 관광 리더십은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다. 작아도 부족해도 좋으니 대장장이 스미스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산다. 연평도에 솟아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이 글을 쓴다.

온누리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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