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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인정·주거 미리 확인해야

2010-11-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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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입학 준비 점검사항

학점인정·주거 미리 확인해야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학교 성적이다.

대학 입시철을 맞아 고교 12학년생들이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매년 학교를 옮기는 편입생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 대학입학카운슬러협회(NACAC)에 따르면 매년 4년제 대학에 등록하는 학생의 3분1가량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또는 다른 4년제 대학에서 편입하는 학생들이다.

편입생 또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해야 남은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8가지 사항들을 점검해 본다.

1. 더 까다로운 입학심사 -고교를 졸업한 신입생들의 4년제 대학 합격률은 69%인데 반해 편입생들의 합격률은 64%인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학교로 트랜스퍼 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각 대학이 편입 지원자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재학 중인 학교에서 받은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다.


2. 장학금(merit aid) 혜택 -4년제 대학의 77%는 편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이 3,000명 이하인 소규모 대학의 경우 전체의 81%가 편입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3. 규모가 큰 대학이 편입 쉬워 -규모가 작은 대학의 경우 편입생들을 많이 받아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앰허스트 칼리지는 올 가을학기 모두 412명의 편입 희망자가 지원했으나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은 23명에 불과했다. 명문 조지타운 대학은 올 가을학기 2,028명의 편입 희망자가 원서를 냈지만 이 중 284명만이 입학허가를 받았다.

반면에 규모가 큰 공립대학인 UCLA는 모두 1만6,587명의 편입 희망자가 지원해 3분의1에 해당하는 5,261명이 합격했다.

4. 표준시험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편입생들에게 SAT, ACT 같은 표준 대입 학력고사는 입학사정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학생이 대학에서 보낸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표준시험의 중요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기 전에 대학이 편입 희망자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하도록 한다. 미국 내 모든 4년제 대학들이 작성하는 Common Data Set 자료를 들여다보면 그 학교의 입학 요강, 신입생 및 편입생 프로필 등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6. 학점을 트랜스퍼 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편입하기 전 다녔던 학교에서 수강한 과목들에 대한 크레딧을 새 학교에서 인정해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7. 편입생에게 우호적인 학교를 찾는다 -편입생을 전담하는 코디네이터, 편입생을 위한 주거시설, 편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등이 있는지 살펴보면 편입생에 대한 해당 학교의 관심도를 알 수 있다.

8. 가능하면 편입 이유는 긍정적으로 설명한다 -편입하고자 하는 대학에 지원할 때 가급적이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피하도록 한다. 대신 편입 이유를 자신의 미래와 연관지어 최대한 긍정적으로 설명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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