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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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언어장벽 부모가 변해야

2010-11-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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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지만 문화와 언어의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아이와 보다 쉽게 통하고 싶다면 자녀의 세계를 이해하는 노력을 부모가 먼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알아야 방법을 깨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와 가까이 지낸다

자녀의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다름 아닌 학교라는 울타리이다. 아이는 이곳에서 학문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운다.


영어가 부족하면 통역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동원해서라도 학교를 찾도록 노력하자.

부모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가 학교를 자주 찾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된다.

일단 부모는 학교방문을 통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현재 자녀가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친구들과 관계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담임교사 및 카운슬러와의 만남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파악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자녀와의 대화도 이전에 비해 한 발 앞 선 내용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부모가 학교를 열심히 찾는다는 사실 하나가 자녀에게는 놀라울 정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자녀의 문화를 배우자

부모 자신들은 과거에 전혀 접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해서 자녀가 하는 행동이나 일을 싸잡아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자녀가 랩 음악을 듣는다고 했을 때 단순히 질 나쁜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듣는 것쯤으로 비하한다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잘 모르면 주변에 묻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리고 생소한 문화 또는 흐름에 대해 오히려 배우려는 모습이 결국에는 가장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문화와 세대를 뛰어 넘어야 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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