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회-이동식 컴퓨터교실, 한울-한국어 DUI 스쿨
이민자 복지개선, 권익 보호 등에 주력하고 있는 한인사회 복지단체들이 그동안 한인사회에선 시행된 적이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신선함을 주고 있다.
시카고한인사회복지회는 내년 1월부터 컴퓨터 교육을 받고 싶지만 시설이 없는 이들을 위한 ‘이동식컴퓨터교실’(Mobile Computer Lab)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복지회가 케이블 TV업체 컴캐스트로부터 1만달러의 그랜트를 획득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복지회 관계자들이 12대의 랩탑 컴퓨터와 아웃렛 등 필요한 장비를 밴 차량에 싣고 다니며 노인아파트나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컴퓨터 랩과 같은 시설이 없더라도 일정공간만 있으면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지회는 고용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박람회장에서 그랜트 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엔 리차드 멜(33지구)과 마가렛 로리노(39지구) 등 2명의 시카고 시의원도 참석한다.
복지회 연수련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는 “이동식 컴퓨터 랩의 경우 복지회가 위치해 있는 지역 일대에선 처음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멜과 로리노 시의원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교육을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는 내년 3월경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들이 이수해야 하는 교육을 한국어로 제공하는 DUI 스쿨(DUI Evaluation Education Services)을 개설한다. 그동안 한인사회엔 현지 DUI 스쿨에서 근무하는 강사나 통역인들이 활약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한인단체가 DUI 스쿨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울은 현재 DUI스쿨 개설에 필요한 면허(license) 취득과정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울의 오준영 법률서비스담당은 “의외로 많은 한인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어로 진행되는 DUI 스쿨의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대두됐다. DUI 스쿨 등록 과정, 수업 등 제반 작업이 모두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만큼 편리할 것”이라고 전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저비용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