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발기인대회�창립총회…초대회장에 강영국씨
15일 열린 시카고한인체육회 발기인대회·창립총회에서 강영국(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8대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케빈 리 회장의 회장 자격 여부 등을 놓고 그동안 의혹을 제기해 왔던 ‘시카고체육회 정상화위원회’(위원장 강영국/이하 정상위)가 ‘시카고한인체육회’를 새로 창립하고 강영국씨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15일 저녁 나일스 세노야식당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카고한인체육회’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 행사는 강영국 위원장의 환영사, 박우성 전 체육회 부이사장의 경과보고, 회장 선출, 강영국 회장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 회장은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가 18대 회장을 선출하면서 정통성 시비, 회장후보 자격 문제, 개인 신상정보 의혹 등이 대두됨으로써 단체의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는 오늘 행사를 통해 케빈 리 회장을 불신임한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밝히고, “발기인대회·총회를 가졌다고 해서 단체가 2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를 정상화시키는 의미라고 해석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카고한인체육회측은 케빈 리 회장 불신임 이유로 크게 ▲회장 자격 불가 ▲회장 선출과정 위법 등 두가지를 꼽았다. 시카고한인체육회측은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정관에 의거,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회장은 입후보 등록 또는 임명일을 기준으로 3년 이상 일리노이주내 거주자이어야 한다. 거주지 증명은 일리노이주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지만 아직까지도 (케빈 리 회장은) 고의적으로 차일피일 미루며 동포사회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정관과 선거운영세칙에 의거 체육회장의 입후보자가 없는 경우 합법적인 절차로 총회를 소집, 당일 총회에서 선관위의 재선거 실시를 의결하거나 또는 당일 총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하여 표결로 회장을 선출하는 방안이 명문화돼 있다. 그럼에도 총회 없이 이사회에서 불법적으로 회장에 추천된 케빈 리씨의 18대 회장 선출은 법적으로 무효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강영국 회장은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체육회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케빈 리 회장을 불신임,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를 정상화하려는 것이다. 케빈 리 회장만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앞으로도 별다른 반응이 없을 경우 내년 6월 오렌지카운티서 열리는 미주체전 등 기존 체육회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빈 리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회장은 “현재 전직 회장님들 대부분이 18대 회장 및 임원진들을 인정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신다. 현재 우리들은 내년에 있을 오렌지카운티 미주체전 기금조성을 위한 체육인의 밤 행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말로 (시카고한인체육회측이) 체육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딴지만 걸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강영국씨측이 나에 대한 허위 광고를 모 언론에 게재한 것과 관련, 법정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