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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솔직한 대화 가져야

2010-11-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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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솔직한 대화 가져야

자녀에게서 평상시와 다른 모습들이 발견되면 대화를 시작하되, 아이의 얘기를 끝가지 들어본 뒤 판단한다.

■ 대응방법과 주의점

불링을 또래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거나, 서로 의가 상해 따로 지낸 것쯤으로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나중에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관찰하기


부모들은 항상 누구보다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방적인 확신이 때로는 등잔 밑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
관찰은 항상 대화가 뒤따라야 한다.

자녀가 어느 날부터 학교에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항상 우울해 있다면, 바로 짚고 넘어 가야 한다. 또 갑자기 성적이 뚝 떨어지거나, 자주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를 빠지려고 하는 것도 무엇인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대처요령

자녀에게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작은 대화이다. 자신의 가슴 속에 숨겨둔 이야기들을 아이가 모두 솔직하게 끄집어 내 털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1. 끝까지 듣는다

아이로부터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보면 쉽게 분노가 끓어 올 수 있고, 언성이 높아지기 쉽다.

항상 명심해야 하는 것은 자녀가 피해자이며,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녀가 말을 끝낼 때까지 중간에 차단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끝까지 들어보도록 한다.

이를 통해서 문제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얘기 중간에 부모가 먼저 화를 내거나, 오히려 아이를 책망하며 몰아붙인다면, 이 아이는 앞으로 다른 문제들에게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2.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일단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심적 안정을 찾는 것이다.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항상 든든한 후원자로,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돼 있음을 인식시켜 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잘 일어설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 등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3. 학교에 즉각 연락하라

사태파악이 끝나면 곧바로 학교에 연락을 취해 내용을 알려주고, 조치를 요구하도록 한다. 이는 극성부모가 아닌,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모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당한 자세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에게도 불링을 당했을 경우 즉각 교사 또는 교장에서 말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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