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입고도 영어못해 신고 꺼리는 약점 이용
▶ 주택.사업체 가리지 않고 타겟...주의요망
필라델피아와 인근지역에 이민자들을 노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들 범죄는 가게와 집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작년부터 어퍼다비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아시아인을 노린 주택털이가 올 들어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 이민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몽고메리 지역에까지 일어나는 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필라와 인근 지역에서 아시아인을 노린 강도 사건이 10여 건 이상 발생, 지역 검찰과 경찰, 연방검찰이 합동으로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달 20일 테런스 다우닝(30)과 타이리 맨셀(31)을 8월 8일 해버타운에서 발생한 아시안 강도 피해사건 용의자로 검거, 이들로부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 외에도 또 다른 범인 또는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아시안 비즈니스맨에게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올들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휴대폰 가게, 신발가게, 차이니스 테이크아웃 등 현찰이 많이 도는 가게를 중심으로 강도사건이 빈발한 가운데 지난 1일에는 북부 필라에 위치한 한인운영 신발가게에 들었던 강도를 주인이 총으로 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어 8일 아침 필라 인근 벅스카운티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는 베트남 여성 애니 휜이 가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제 17관구의 크리스 라이 범죄당당관은 “범인들은 이들이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911 신고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로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며 통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아시아 이민자들을 노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 경찰관계자들은 ▲ 절대로 혼자 가게 문을 여닫지 말 것 ▲ 가게 문을 닫을 때 꼭 주변을 살필 것 ▲ 누군가가 지켜본다고 생각되거나 뒤따라온다고 생각되면 경찰에 바로 연락할 것 ▲ 집으로 갈 때 다른 코스로 변경해서 다닐 것 등을 당부했다. <이문범 기자>
8일 살인사건이 난 베트남 여성 운영의 킴스 네일살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