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하고 검진도 받고…
2010-11-09 (화) 12:00:00
▶ 한국병원 연계‘고국관광+건강검진’여행상품 인기
▶ 이상발견돼 수술후 건강찾기도
고국관광과 건강검진을 한번에 하는 여행상품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검진 결과 이상소견이 발견돼 응급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한국의 의료법 개정으로 인해 한국내 병원들의 해외환자 유치가 본격화 되면서 미주 한인들 중에는 관광을 겸해 건강까지 챙기는 실속파 여행객들이 늘어났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각종 검진 및 친절한 모국어 서비스를 내세운 한국의 병원들이 해외한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적 항공사나 지역 여행사와 손잡고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여행객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의 건강검진은 한국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주요 암이나 각종 질병을 발견하는 즉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편안하게 회복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중 하나다.
최근 고국 관광 겸 건강검진에 나선 50대 한인 남성은 위내시경 중 악성 종양이 발견돼 신속한 전문의 상담에 이은 응급 수술을 통해 암세포가 번지는 것을 막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60대 한인 여성은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이 발견돼 입원 연계서비스를 통해 수술 및 회복과정을 거친 다음 시카고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 여성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어 자신의 질병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나 다행히 건강검진에서 초기 암이 발견됨으로써 완치될 수 있었다. 또다른 50대 한인 남성은 대장내시경 중에 용종이 발견돼 당일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신속히 제거시술을 받아 큰 병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주기적인 건강검진의 혜택을 받지 못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지 못했던 한인들이 고국 건강검진을 통해 지병을 발견하거나 초기증상의 질병들을 조기에 치료해 완치 판정을 받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병원들이 우수한 시설과 추가검진 및 가격경쟁력 등을 내세워 해외 한인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위해 한국행 항공권을 문의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이다. 또한 건강검진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