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 미 유학 한국 성적 인정
AP능력 안되면 일반과목 최선
자녀의 대학 입시를 돕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최상의 결과를 얻고 싶어 한다. 원하는 대학에 자녀가 당당히 입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한결같은 마음인 것이다. 이 때문에 그 만큼 궁금증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한인 부모들의 가장 많이 물어보는 공통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들로부터 답을 들어봤다.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SAT II 두 과목 중 하나가 한국어 과목이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이 요구하는 SAT II 과목은 두 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상위권 대학들에서는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UC 또는 중간급 대학들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SAT II에서 한국어 과목을 했다면, 다른 두 과목을 별도로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12학년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가 최선일까?
이 질문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개인마다 그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설명할 수 없다. 물론 중간 이하의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면,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우회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간 정도의 성적이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지원서 작성까지는 두 달이란 시간이 남아 있고, 도전 가능한 대학 중에는 상당히 괜찮은 대학들도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최후의 선택이다.
▲UC를 지원하고 싶은데 아직 SAT 시험을 보지 않았다.
너무 늦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제 날짜에 신청해 12월에 실시되는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대신 지원서를 제출할 때 12월 시험에 자신이 응시할 것임을 기록해 제출하도록 한다.
일부 사립대들의 경우 1월 시험까지도 인정해 주기도 하는 만큼,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정확한 입시 요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자신이 원하는 시험날짜가 있는데, 등록을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시험 당일 시험장에 가서 대기했다가, 응시하는 방법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com)을 참고하면 된다.
▲미국에 11학년 때 왔다. UC지원이 가능한가.
이런 학생들은 미국에서 1~2년 정도밖에 고교과정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UC가 규정한 입학자격 조건 중 하나인 ‘a-g’코스 이수과목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지원자는 한국에서 재학했던 학교에서 자신이 배운 과목들의 성적표를 번역해 현재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에 제출해 인정을 받는 방법이 있다. 또 SAT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지원 자격을 받을 수 있다. UC가 정한 이수과목 중 몇 개가 빠졌다고 해서 그 지원자를 무조건 탈락시키는 것은 아니다.
▲학교 성적은 그저 그런데 음악 실력이 뛰어나면 음대진학이 가능할까.
음대 또는 미대 쪽으로 지원할 경우라면 그 재능과 능력이 중요하다. 대신 오디션이나 포트폴리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GPA 또는 SAT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다.하지만 원론적으로 얘기한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면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GPA와 AP클래스
많은 부모들이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AP 클래스를 최대한 많이 수강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AP 클래스는 학생의 도전의식을 볼 수 있는 척도이자, 대학수업 수강 능력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판단자료이다. 문제는 너무 많은 AP과목을 들었다가 감당하지 못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을 때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AP과목에서 C 또는 D를 받는 것보다 일반 과목에서 A 또는 B를 받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