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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수익관리 원칙

2010-11-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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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상담

많은 투자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지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적어도 10년 이상 장기투자 할 계획이 아니라면 가입하지 않는 게 좋다. 변액보험은 투자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땐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고 보험의 특성상 한번 가입을 하면 해약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납입을 하다 보면 시장의 변화에 따른 펀드의 운용이 힘에 부칠 수도 있다. 더욱 어려운 점은10년 이상 장기간동안에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시장의 변화에 따라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3가지 변액보험 수익관리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변액보험은 월불입금에 대해서는 매입분할평균법(Cost Average Effect)에 의해 정액분할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월불입금이 쌓인 적립금은 거치자금이 되므로 기존에 월납입하는 방식대로 주식으로만 운용하면 기대한 만큼의 수익이 안 나올 수가 있다.


특히 변액보험은 5년 이상 운용하다 보면 일반 적립식펀드와 같이 매입분할평균법에 의한 효과가 전혀 없으므로 적립된 자금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자유로운 펀드변경을 통해 주식, 채권, 현금유동성자금 등 시장상황에 맞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즉 적립금은 중단기적으로 보고 채권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월불입금은 전망 좋은 곳이나 섹터에 장기전망을 세워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자산의 안정과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둘째는 대부분 변액보험은 크게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 국내주식형, 국내안정형, 채권형, 라이프사이클형, MMF등 30여 개의 펀드를 구성하고 있고 수수료 없이 1년에 12회 정도 자유로이 펀드 변경을 할 수 있다.

펀드변경은 경기에 따라 어느 정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후에 채권형의 비중을 높인다든지 아니면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일부를 변경하는 식으로 6개월에 한번 또는 1년에 한번 정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과 같이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개인이 일일이 단기적인 시장동향을 정확히 예측하여 투자할 수 없지만 장기적인 경제와 금융환경은 어느 정도 근사치로 전망하여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변액보험은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전망에 투자하는 장기상품이므로 단기적인 펀드변경에 의해서 운용하는 것 보다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주식, 채권, MMF 등 투자 비중에 의해 운용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는 추가납입은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저가매수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회사의 변액보험은 추가납입을 할 때 사업비를 월불입금보다 아주 적게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을 전액 펀드에 투자를 하므로 수익성 제고에 가장 빛을 발휘하게 한다. 따라서 처음 변액보험을 가입할 때는 가입하고자 하는 월 보험료 수준의 절반 정도를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500달러의 월 보험료로 변액보험을 운용하고자 한다면 300달러 정도로 가입하고 나머지 200달러는 추가하는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시그네쳐 리솔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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