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연합 주최 문동환 목사 초청 강연회
▶ 보수단체 관계자들 피켓시위
사진(좌) 강연중인 문동환 목사 VS 사진(우) 보수단체 관계자 피켓시위
시카고지역 보수단체 대표들이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은 낳았던 재미동포중남부연합회(회장 임춘성/이하 동포연합) 주최 문동환 목사 초청 ‘인류평화를 위한 한민족의 사명’ 강연회가 지난달 31일 저녁, 노스브룩 타운내 글렌부룩 연합감리교회에서 예정대로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에는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문 목사의 세계관과 평화통일을 위한 미주한인들의 자세 및 인류평화를 위한 한민족의 사명에 대한 강의를 경청했다.
문 목사는 강연에서 “20세기 세계를 휩쓸었던 전쟁과 혼란, 다툼 속에서 인류가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는 평화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혼란에 시달린 인류는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를 위해서는 너와 내가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세계는 물론 한민족인 한국과 북한이 상생의 원리를 깨닫고 서로 협력하며 평화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동포연합의 임춘성 회장은 “우리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해나갈 뿐 보수단체에서 주장하는 종북단체도 아니요 북한을 추종하는 단체도 아니다. 일부 단체에서 선의의 목적으로 진행되는 동포연합의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와 관련, 본보를 비롯한 각 언론에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연회 개최를 반대했던 미중서부 재향군인회(회장 김진규)를 비롯한 일부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강연장 밖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나 별다를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동포연합을 종북단체로 규정하고 친북 관련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 향후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할 경우에도 똑같이 반대 및 견제활동을 할 것이며 오늘 이 자리 역시 감시와 견책을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김용환 기자>
사진(좌): 강연회에서 문동환 목사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사진(우): 문 목사 강연회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관계자들이(우측부터 재향군인회 김진규 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심기영 고문, 이북도민회연합회 김창림 회장) 행사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