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대상

2010-10-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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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스 심 감독 다큐멘터리‘The House of Suh’

▶ 시카고 출신 살인죄 기결수 앤드류 서의 비극적 삶

시카고 출신으로 누나의 약혼자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80년 실형을 선고받고 장기복역중인 앤드류 서(36, 한국명 서승모)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The House of Suh)가 제11회 샌디에고(SD)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션밸리 매리엇호텔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The House of Suh’의 아이리스 심(27, 한국명 심경미) 감독은 부문별 시상 마지막 순서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 감독은 “5년에 걸친 각고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아 만족스럽다”며 “SD 아시안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어린나이에 미래를 꿈꾸며 미국에 온 앤드류·캐서린 서 한인 남매의 비극적 인생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앤드류는 1993년 9월 25일, 생명보험금 타기위한 친모살해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누나의 약혼자를 총격, 살해한 사건의 주인공이다. 당시 한인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이 사건은 누나인 캐서린이 교사한 것으로 드러났고 캐서린은 재판중 잠적해 수배자들을 찾는 TV프로그램에 까지 소개된 후 하와이에서 체포됨으로써 다시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심 감독은 지난 2001년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함께 앤드류를 면회갔다 그와 인연을 맺고 2006년부터 제작을 시작, 앤드류의 감형을 위해 애쓰고 있는 한인 등 주변 인물 20여명을 심층 인터뷰하는 등의 작업과정을 거쳐 5년만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The House of Suh’는 필라델피아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는 등 다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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